[시낭송] 천생연분, 동행 / 시 眷穀/박정현 / 낭송 서수옥 / (사)종합문예유성 낭송시 선정 / 영상제작 서미영 [영상시/낭송시/명시] 시 영상세계

[시낭송] 천생연분, 동행 / 시 眷穀/박정현 / 낭송 서수옥 / (사)종합문예유성 낭송시 선정 / 영상제작 서미영 [영상시/낭송시/명시] 시 영상세계

(사)종합문예유성 (사)종합문예유성 글로벌 문예대학교 (사)종합문예유성 글로벌 문예대학원 (사)종합문예유성 글로벌 시낭송가협회 youseong001@hanmail net 영상제작/서미영 orange1297@hanmail net 천생연분, 동행    眷榖/박정현 바늘과 실이 만나 함께 하는 것이 어찌 쉬운 일이랴 바늘귀에 실을 꿰는 일조차 불협화음인데 아무리 급해도 바늘허리에 실을 묶어 쓸 수 없는 일 오랜 시간 공들인 끝에 실이 바늘과 한 몸 되고 한 땀  행복하게 산다네 단추를 달고 터진 곳을 꿰매고 구멍이 난 곳을 덧대 기우고 때로는 아예 새 옷을 만들기도 해야 하는 일 하지만 모든 것이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 바늘 가는 데 실 간다는 옛말처럼 항상 함께 하는 삶 되리 살다 보면 실이 바늘 되어 앞서고 싶고 바늘이 실이 되어 뒤서고 싶기도 하거늘 창조주의 질서가 무시될 수 있으랴 살다 보면 꿰맨 자리 울기도 하고 다림질도 해야겠지만 서로 네 탓 않고 산다는 것이 어찌 쉬운 일이랴 바늘 끝이 무디어져 더는  일 할 수 없어도 끝까지 함께 하리 그리고 실이 끊어져 떠나도 천국에서 다시 만나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