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 승객 2,500명 발 묶여...'심각' 경보 / YTN
[앵커] 제주도에 폭설이 내리면서 제주공항의 운항 차질이 이어졌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공항 활주로가 세 차례나 폐쇄됐는데요 제주도는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 경보를 내리고 후속 조치에 나선 상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제주공항 상황이 심각해 보이는데요, 몇 명이나 발이 묶인 겁니까? [기자] 현재 제주공항을 떠나지 못하는 승객은 2,500여 명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결항한 항공편은 220여 편에 달하는데요 제주공항은 어제 오전부터 폭설로 활주로가 얼어붙어 항공기 운항이 3시간 넘게 중단됐습니다 이후에도 한밤중까지 활주로가 폐쇄됐다가 정상화되기를 반복했습니다 온종일 정상적인 운항이 이뤄지지 않은 건데요 제주공항 운영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고, 김포와 김해 공항 운항 시간도 늘렸지만, 사태 해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승객들의 불편이 커지자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어젯밤 11시 10분을 기해 심각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4단계 비상경보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인데요 이에 따라 시내와 시외를 오가는 3개 노선에 버스 8대를 긴급 투입해 발이 묶인 승객을 운송하고, 숙소를 구하지 못해 공항에 머무는 체류객을 위해서는 모포와 식량, 음료수 등을 제공했습니다 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의료진도 대기한 상태입니다 제주도와 공항 측은 지금도 제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눈은 그쳤지만, 아직 오늘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질지는 예단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일단 오늘 운항 여부는 잠시 뒤인 오전 5시 반쯤에는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항 측은 운항을 다시 시작하게 되면 체류객을 위한 특별편을 투입한다는 방침인데요 체류객이 많다 보니 재개 뒤에도 순차적인 지연은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태현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