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양식 한달 일찍 종료..이유는? (뉴스투데이 2021.3.9 광주MBC)
(앵커) 서남해 김 양식이 올해는 예년보다 한달 여 일찍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악화에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인력 부족, 게다가 괭생이모자반까지 덮치면서, 어민들이 김 농사를 서둘러 포기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기자 리포트) 해마다 이맘때면 하루 50척 이상의 선박이 갓 채취한 김을 가득 싣고 몰리던 진도의 한 김 위판장 올해는 절반 가량인 2~30여 척이 위판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고수온과 태풍 피해가 극심했던 지난해에 이어 김 생산량이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겁니다 - 박현민/김 생산 어민 "전년도에도 작황이 아주 안 좋아서 올해는 작황이 조금 좋아지려나 했더니 올해도 작황이 안 좋아요 " 올해 전남의 김 생산량은 25만 7천 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소폭 늘었다지만, 평년 생산량과 양식 면적을 기준으로 한 생산 계획량의 62퍼센트에 그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노동자 수급도 쉽지 않아 김발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은데다 괭생이모자반 유입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생산량 자체가 줄었습니다 이때문에 보통 5월 초까지도 이어졌던 김 생산은 올해는 빨리 종료돼 이달 말에서 다음 달이면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 박진성 진도군 양식산업팀장 "(생산 종료) 시기가 좀 더 앞당겨졌습니다 앞으로도 가격이나 생산량은 전년보다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으로 김 수출과 국내 소비가 동시에 줄면서 가격조차 6퍼센트 가량 떨어진 상황 전라남도는 기상상황이 점차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올해 양식이 종료되는 대로 작황 분석을 통한 대책마련에 나설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 #작황 #김진선 #가격 #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