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유니버스 대회 '엉망진창'...안팎에서 사고 / YTN
[앵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미인대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가 예기치 못한 사건·사고로 얼룩졌습니다 사회자의 실수로 영광의 우승자가 30초 만에 뒤바뀌는가 하면, 대회장 바로 앞에서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스 유니버스' 시상식에서 영예의 주인공이 발표되는 순간, 사회자가 콜롬비아의 아리아드나 아레발로를 부르자, 아레발로는 감격의 눈물을 터뜨립니다 [스티브 하비, 미국 코미디언] "2015년 '미스 유니버스'는 콜롬비아입니다!" 그런데 영광의 순간은 30초를 채 넘기지 못합니다 아레발로가 왕관을 쓰고 청중에 손 키스를 날리고 있는데, 사회자가 어쩔 줄 몰라 하며 망설이더니 어렵게 말을 꺼냅니다 [스티브 하비, 미국 코미디언] "여러분, 제가 사과를 드려야겠습니다 '미스 콜롬비아'는 2등입니다 2015년 '미스 유니버스'는 필리핀입니다!" 준우승자를 우승자로 잘못 발표한 것입니다 얼떨결에 우승자가 된 '미스 필리핀'은 웃지도 울지도 못하며, 어색한 표정으로 무대 중심으로 자리를 옮겼고, 생방송에서 썼던 왕관을 다시 벗는 수모를 당한 '미스 콜롬비아'는 도망치듯 얼른 자리를 떴습니다 사회자 하비는 애써 수습에 나섰지만, 청중의 야유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대회장 안에서 이런 황당한 실수가 벌어지는 사이 대회장 밖에서는 대형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승용차 한 대가 호텔 주변 인도를 향해 돌진하면서 1명이 숨지고 4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사고 목격자] "운전석에 앉은 여성은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어요 그대로 앞으로 돌진하자 여러 명이 차를 막으려고 나섰죠 " 일부 언론은 사고 당시 운전사가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보도했는데, 경찰은 우발적인 사고였는지, 고의성이 있었는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