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괴로운데 식중독까지" 전국 초중고교 비상

"폭염도 괴로운데 식중독까지" 전국 초중고교 비상

"폭염도 괴로운데 식중독까지" 전국 초중고교 비상 [앵커] 계속되는 폭염으로 단체급식을 하는 초중고등학교에 식중독 비상이 걸렸습니다 무더위만 해도 참기 어려운데 7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백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여고에서 식중독 증세가 발생한 건 지난 금요일입니다 단체급식을 한 이후에 학생들이 하나둘 복통을 일으키고 구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식중독 판정을 받은 건 3학년 수험생까지 포함해 모두 60여명 [부산 A여고 학생] "설사하고 구토하고… 금요일부터 증세가 시작됐어요 " 학교에서는 일단 급식을 중단시키고 보건당국과 역학조사를 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은 불안합니다 [부산 주민] "날씨가 더우니까 좀 불안한 점도 있어요 TV에서 식중독 나오면 걱정이 많이 됩니다 " 부산 말고도 서울과 대구, 경북 봉화 등지의 학교까지 합치면 700명 넘는 학생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여름철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전체 식중독 환자수는 올해 크게 줄었지만 학교급식으로 인한 식중독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늘었습니다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가 곳곳에서 잇따르는 건 폭염 속에 급식 식자재 보관이나 조리 과정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에어컨을 가동하더라도 급식 조리실 내부 온도가 한낮에는 50도 이상 올라가고 밤에도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서 식자재가 상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지난주부터 초중고등학교가 개학했지만 폭염 속에 학생들이 더윗병에 걸리거나 식중독 증세를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돼왔습니다 계속되는 폭염에 자칫하면 초중고교에서 식중독 피해가 확산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백나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