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 속 ‘아쉬운 작별’…도심지 ‘북적’ / KBS  2023.01.24.

최강 한파 속 ‘아쉬운 작별’…도심지 ‘북적’ / KBS 2023.01.24.

[리포트]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일상으로 향하는 기차를 기다립니다 설렘이 담겨있던 여행 가방에는 집에서 챙겨준 음식과 선물이, 기념품 삼아 산 대전의 유명 빵이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배웅을 나온 부모님은 결혼 후 첫 명절을 지낸 딸과 사위를 꼭 안아줍니다 [이상일 채고운/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 "오랜만에 모여서 정말 좋았고, 친척분들 얼굴도 보고 하니까 약간 더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 귀경길에 나선 시민들이 연휴 마지막 날에 집중되면서 서울로 가는 기차표는 대부분 매진됐고, 대전에서 출발하는 상행선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좌석도 표를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 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요 도심지는 막바지 연휴를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대신 두꺼운 외투와 모자, 장갑 등으로 온몸을 가렸고, 종종 걸음으로 재빨리 자리를 옮겼습니다 [박정민 김규리/대전시 서구 정림동 : "친구 옷 사러 나왔는데, 너무 날씨가 추워가지고 더 따뜻하게 입고 나왔어야 할 것 같아요 "] 강추위는 내일도 이어집니다 내일 아침 최저 기온은 대전 영하 17도, 세종과 홍성 영하 16도, 천안 영하 18도 등 영하 13도에서 영하 19도 분포로 예상됩니다 특히 오늘 밤까지 서해안과 충남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1에서 3센티미터의 눈이 내리면서, 빙판길 낙상 사고와 도로 살얼음 사고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 강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