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과학자회보 "2010년 5월 북한 핵실험"
미국 핵과학자회보 "2010년 5월 북한 핵실험" [앵커] 북한은 지금까지 세 차례 핵실험을 한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2010년 5월에도 핵실험을 했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또다시 제기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이클 쇼프너 미국 프린스턴대 연구원과 율리히 쿤 독일 함부르크대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핵과학자 회보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2010년 5월 비밀 핵실험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나온 지진파 분석결과를 근거로 한 겁니다 즉, 2010년 5월 동아시아 지역에서 복수의 관측소가 핵실험 과정에서 나왔다고 추정할 수 있는 다양한 핵종을 포집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런 핵종의 일부는 국제 모니터링 시스템이 가동된 이후 한 번도 탐지된 적이 없는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그 원천이 무엇인지 논쟁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2010년 5월 핵실험을 했다는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스웨덴 국방연구소의 대기과학자 에릭 라스 데 예르는 2012년 논문에서 한반도 상공의 대기 데이터 분석결과 북한이 2010년 4월과 5월 두 차례 핵실험을 했다고 주장했고, 중국과학기술대학 연구팀은 지난해 11월 한 국제학술지에 "북한이 2010년 5월12일 소규모 핵실험을 한 사실을 미진검측 방식을 통해 확인했다"는 논문을 실었습니다 당시 논문에는 폭발량과 함께 폭발의 중심위치도 명시됐습니다 그동안 알려져 온 2006년과 2009년, 2013년 세차례 핵실험 외에도 2010년 핵실험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북한의 핵 기술 수준 등에 있어 분석이 달라질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됩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010년 5월12일 1면 기사에서 "과학자들이 핵융합 반응을 성공시키는 자랑찬 성과를 이룩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다만 한국과 미국 정부는 2010년 5월 핵실험 주장에 대해 공식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