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가능성 시사…"핵 뇌성 준비됐다."
北, 핵실험 가능성 시사…"핵 뇌성 준비됐다 " [앵커] 북한이 어제는 '위성 발사'를 운운하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오늘은 또 핵실험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통일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예, 북한은 오늘 원자력연구원 원장을 내세워 "미국과 적대세력이 적대정책에 계속 매달리면 언제든지 핵 뇌성으로 대답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핵 뇌성'이란 "핵의 우렛소리"란 뜻으로, 자신들을 건드리면 핵실험을 비롯해 핵무기와 관련한 활동으로 대응하겠다는 위협으로 풀이됩니다 북한 원자력연구원 원장은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영변 핵시설에서의 새로운 활동을 포착했다"라는 서방 언론의 최근 보도를 지적하며 영변의 모든 핵시설은 이미 전부터 가동 중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3년 4월, 당시 원자력총국 대변인이 "경제건설, 핵 무력 건설 병진노선에 따라 우라늄 농축공장을 비롯한 영변의 모든 핵시설과 5MW 흑연감속로를 재정비해 가동하겠다"고 선포했던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핵을 보유한 것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때문이라며 핵보유가 '자위적 조치'라고 또다시 주장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원자력 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이 각종 핵무기의 질량적 수준을 끊임없이 높여 핵 억제력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한 연구와 생산에서 연일 혁신을 창조하고 있다"며 핵무기 개발 성과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어제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음을 암시한 데 이어 오늘은 핵 관련 활동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남북관계와 북중 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벼랑 끝 전술'을 펼치는 게 아니냐는 추정부터,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계기로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까지 다양한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