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한미정상회담 시작…트럼프 "北 행동 먼저 아냐"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9번째 한미정상회담 시작…트럼프 "北 행동 먼저 아냐"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9번째 회담이 시작됐습니다 모두발언이 생중계로 공개됐는데, 뉴욕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9번째 회담이 문 대통령의 숙소에서 열렸습니다 모두발언이 생중계로 공개됐는데요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남북관계가 크게 발전했다며, "조만간 3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실무협상이 열릴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3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면, 한반도의 비핵화와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세계사적인 업적이 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한미동맹을 한층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하는 동안 한미동맹은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했다"며, "이번 회담에서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 나누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모두발언과 질답으로 화답했습니다 북한,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아주 좋다며 그 증거로 오랫동안 핵실험이 없었단 점을 들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자신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었다며 그동안의 비핵화 노력을 자평하기도 했는데요 "북한의 행동이 반드시 먼저라고 말한 적이 없다"며, 제재 완화 가능성을 한층 열어두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제 비공개 회담으로 전환이 된 거죠 비핵화를 둘러싼 많은 이야기가 오갈 텐데, 미리 좀 전망해보자면요? [기자] 네, 함께 들으셨듯 모두발언에서도 질답을 통해 비핵화를 둘러싼 많은 이야기가 공개됐습니다 그런 만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만남은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열리는 자리라 관심이 쏠렸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의 '새로운 방식'을 언급한 만큼, 두 정상이 이를 둘러싼 심층적인 논의를 할 가능성이 큽니다 문 대통령이 먼저 새로운 방식을 제안할 수도 있습니다 북한의 체제 보장에 대한 접근법이 될 수도 있고요 제재 완화의 실질적 방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할 거란 전망도 일각에선 나왔습니다 [앵커] 또 모두발언에서 두 정상은 한미동맹 강화를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언급했는데요 비공개 회담에서 어떻게 논의가 될지, 이 부분에 대한 전망도 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조금 전 모두발언에서 먼저 발언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관계가 무척 좋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는데요 일각에서 제기된 한미 관계 갈등설을 불식시키자는 데 두 정상이 물밑 합의를 봤단 해석이 나옵니다 비공개 회담에서는 양국 간 현안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문제도 논의될 텐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재차 분담금 대폭 인상을 시사한 상황이라, 문 대통령이 이 부분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두 정상은 동북아 안보협력 관계, 즉 한미일 3각 공조에 대한 의견도 함께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일본의 수출 규제가 촉발한 한일 분쟁이 불거진 뒤 양국 정상이 대면하는 첫 자리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간접적으로라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를 둘러싼 미국 측의 입장을 전달하며 일본과의 화해를 제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지금으로선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지, 그야말로 추측만 오가는 상황인데요 비공개 회담이 진행 중인 만큼, 한두시간쯤 안에 나올 청와대 브리핑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