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절반이 해외 유입, 미국발 입국자 전원 자가격리…온라인 개학도 검토 / KBS뉴스(News)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가 어제 하루 100명 증가해 전체 9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은 해외 유입 사례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미국발 입국자도 전원 2주 동안 자가 격리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개학을 열흘 정도 앞두고 있는데 온라인 개학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이승훈 기자, 해외 유입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대구 경북 확진자보다 비중이 더 높아졌다면서요? [기자] 네, 그제 20명에 이어 어제 입국 검역 과정에서만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 경북은 물론 어제 가장 많은 신규 환자가 나온 경기도 보다도 많은 숫잡니다 지역 사회 확진자까지 합치면 전체 신규 환자 10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1명이 해외 유입 사례입니다 출발 지역별로 보면 유럽이 29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도 13명이나 됩니다 시도별 확진자는 경기도가 21명으로 가장 많고 대구는 확산세가 많이 진정돼서 1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밖에 서울이 13명, 경북 5명, 충남 3명 등 입니다 사망자는 어제 하루 6명 늘어 모두 126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완치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는데, 어제까지 격리 해제된 환자는 모두 3천730명으로 전체 확진자 대비 완치 비율이 이제 40%를 넘어서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해외 유입세가 거세지는게 우려스러운데, 정부가 추가 대책을 내놨죠? [기자] 네, 최근엔 유럽에 이어 미국발 입국자의 확진 비율이 높아지고 있죠 이에 따라 정부는 그동안 유럽발 입국자에게만 적용하던 2주 격리 조치를 미국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시행은 금요일인 모레 0시부텁니다 이때부터는 미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가운데 증상이 있는 사람은 공항에서 선제 격리해 검사를 하고요 증상이 없더라도 집으로 돌아가 2주 동안 격리 생활을 해야 합니다 단, 일정한 거처가 없어 격리가 어려운 단기 방문자의 경우 매일 전화로 증상을 점검 받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런 지침을 따르지 않을 경우, 1년 이하 징역이나 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제 다음 주말이면 초중고의 휴업 연장 기간이 끝나게 되는데 정부가 온라인 개학도 검토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등교 개학과 온라인 개학 이 두 개를 동시에 병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개학 예정일인 다음달 6일 이후에도 학교별로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한 경우를 대비하는 차원입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학교가 온라인 수업을 할 경우 어떻게 법정 수업 일수로 환산해야 할지, 또, 수업은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기준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도 교육청은 '원격교육 시범학교'를 선정해 교육부의 모델 개발 작업을 돕기로 했습니다 또 소외계층 학생을 위해 정보화 교육비를 지원하거나 스마트기기를 대여 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될 예정입니다 한편,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 콜센터에 대한 역학조사결과가 오늘 나왔는데요 처음 확진자가 보고됐던 건물 11층의 감염률이 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11층 이외에 다른 층은 환자가 많지 않은걸로 미뤄, 밀집된 업무 환경에서 비말을 통한 전파가 이번 집단 감염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