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가짜 검찰 공문까지' 신종 보이스피싱
{앵커: 막가는 보이스피싱조직이 이제 검찰총장 명의까지 위조해 돈을 가로챘습니다 호랑이 코털을 뽑은 셈인데, 이 겁없는 일당들을 경찰이 잡기는 잡았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수퍼:보이스피싱 범행 현장/지난 11일, 서울 공덕동} 서울 공덕동의 한 은행! 한 남성이 자신의 계좌로 입금된 현금 수천만원을 인출합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원입니다 {수퍼:신종 보이스피싱/가짜 검찰총장 명의 문서 이용}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은 교묘했습니다 검사를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가짜 검찰청 사이트로 접속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수퍼:'형사처벌 문구 등으로 피해자 현혹'} 사이트에 인적사항을 입력하면 가짜 검찰총장 명의의 공문서가 떴습니다 가짜 공문서에는 형사처벌 등의 문구까지 들어 있어 겁을 먹은 피해자들은 돈을 송금했습니다 {인터뷰:} {수퍼:보이스피싱 피해자/"사이트에서 사건 조회를 누르고 들어가니까 제 안건이 있었습니다 인적사항을 입력하고 들어가니까 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들어가 있는 공문서가 떴습니다 "} 이런 수법으로 불과 한달동안 가로챈 돈은 무려 3억 5천만원! {수퍼:신종 보이스피싱 사기 적발/5명 구속 3명 불구속} 경찰은 중국인 송금책과 국내 총책 5명을 구속하고 현금인출책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인터뷰:} {수퍼:배용석/부산 금정경찰서 지능팀장/"검찰총장 명의의 허위 공문서를 이용해 국제금융사기에 연루됐다며 조사를 받아야한다고 속여 계좌이체를 유도한뒤 10명으로부터 3억5천만원을 빼앗았습니다 "}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개인정보를 정확히 알고 접근하는데다 발신자 번호까지 공공기관 번호로 조작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이나 금감원 직원을 사칭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수퍼:영상취재 이원주} {수퍼:화면제공 부산 금정경찰서} 경찰은 어떤 기관도 전화로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며 돈을 옮기라는 전화가 오면 즉각 112에 신고해야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