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을 잡아먹고 왜 ‘오리발’을 내밀까? [재미있는 낱말풀이] / YTN KOREAN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 🐔🦆 옳지 못한 행동을 한 뒤 엉뚱한 수작으로 속여 넘기려는 상황에서 이런 표현을 종종 쓰는데요 이 속담에 얽힌 이야기가 아주 재미있습니다 재미있는 낱말풀이에서 확인해보시죠 엄마: 현우야 아들: 네 엄마: 이 안에 있는 롤케이크 네가 먹었니? 아들: 아 아니요 엄마: 그럼 요 입가에 묻은 하얀 크림은 뭐야? 아들: 어 이거 뭐 뭐지? 엄마: 요 녀석!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더니 [정재환] 네, 아들이 자기가 먹고도 아닌 척! 아주 시치미를 잘 떼는데요? [장민정] 네, 이렇게 옳지 못한 행동을 한 뒤 엉뚱한 수작으로 속여 넘기려는 말을 가리켜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라고 하는데요 이 속담에 얽힌 이야기가 아주 재미있습니다 [장민정] 남의 닭을 몰래 잡아먹은 사람에게 닭 주인이 찾아옵니다 장민정: “정재환 씨, 당신! 내 닭을 잡아먹었지?” 정재환: “아니요! 제가 먹은 건 닭이 아니에요 오리입니다 ” [장민정] 그러면서 그 증거로 오리발을 당당하게 내밀었습니다 [정재환] 왜 하필 오리발을 내밀었을까요? [장민정] 오리발에는 닭발에는 없는 물갈퀴가 있으니까 확연히 다르잖아요? 그래서 오리발을 본 닭 주인은 ’어? 정말 닭이 아니라 오리를 먹었잖아?‘ 라며 아무 말도 못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정재환] 자신이 한 나쁜 일을 숨기기 위해 꾀를 내서 남을 속이는 게 보통이 아니네요 그런데 말이죠 이런 모습,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장민정] 네, 잘못을 저질러 놓고, 반성하기는커녕 아니라고 잡아떼거나, 모르쇠로 일관하는 행태를 비꼬는 경우에도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고 표현합니다 [정재환]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입니다 [장민정] 옳지 못한 일을 저질러 놓고, 엉뚱한 수작으로 속여 넘기려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남의 집 닭을 잡아먹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오리발을 내밀어, 닭이 아닌 오리를 먹었다고 잡아뗀 이야기에서 유래했습니다 [정재환] 한국어 공부하는 외국인분들, 앞으로는요, 오늘 소개해 드린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 이 속 담도 많이 써보시기 바랍니다 [장민정] 정재환 씨,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밀지 마세요 [정재환] 네? 저 아무 짓도 안 했어요 [장민정] 네, 바로 이렇게 쓰시면 됩니다 #속담 #오리발내민다 #닭 #오리발 #재미있는낱말풀이 #한글 #국어 ▶ 기사 원문 : ▣ YTN KOREAN 유튜브 채널구독: ▶ [APP] Android: ▶ [APP] iOS: ▶ Facebook : ▶ Website : [더 큰 한민족 네트워크 / YTN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