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헴프 2] 대마 재배, 섬유용에서 의료용으로 / 안동MBC

[K헴프 2] 대마 재배, 섬유용에서 의료용으로 / 안동MBC

2022/03/30 17:30:04 작성자 : 김경철 ◀ANC▶ 안동포의 고장이죠, 안동 금소마을에 대마 파종이 시작됐습니다 금소마을에서는 섬유용 대마뿐만 아니라, 의료용 대마를 재배하는 실험도 진행 중인데요 삼베 원료로 쓰이던 대마가 난치병 치료제까지 다양한 변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연간기획 'K-헴프산업의 중심, 안동' 김경철 기자입니다 ◀END▶ ◀VCR▶ 안동포 주생산지인 안동 임하면 금소리 겨울 동안 다져진 땅을 부드럽게 갈아 놓고, 대마 씨앗 뿌릴 준비를 마쳤습니다 3월 말 파종해 100일간 키운 후, 대마줄기를 실과 옷감으로 만듭니다 주로 청삼이라는 대마를 사용하는데, 줄기가 질기고 섬유 수량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INT▶ 김점선 / 안동포짜기 전수자 "사람 손은 많이 타지 않아요, 대마는 자연이 도와줘야 되는데, 비도 적당히 와 줘야 되고, 또 강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 줘야 되고 (다 자라면) 2m에서 2m 50cm까지 크죠 " 금소리 대마밭 바로 인근에 있는 스마트팜 단지 이곳에서 재배되는 대마는 벌써 꽃을 피웠습니다 섬유로 만들기 위한 대마가 아닌 의료 연구를 위한 대마입니다 섬유용 대마는 당국의 허가만 받으면 전국 어디서나 재배할 수 있지만, 의료용 대마는 안동에서만 재배가 가능합니다 정부의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기 때문입니다 ◀INT▶ 홍승일 연구원 / 에이팩 "CBD(칸나비디올) 오일을 추출할 수 있는 CBD 오일용 헴프를 재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완전 실내 재배이기 때문에 노지 재배에 비해서 여러 작기가 가능하고요 (1년에) 4번에서 많게는 6번까지도 작기를 할 수 있습니다 " 뇌전증 치료제로 쓰이는 CBD 성분 함량을 높이기 위해 빛의 양과 온도, 습도 등을 조절하며 최적의 환경을 찾는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S/U] "섬유용 대마는 줄기를 수확하기 위해 키를 크게 키우지만, 의료용 대마는 잎과 꽃을 수확하기 때문에 키가 크지 않은 게 특징입니다 " 의료용은 대마 종류도 다릅니다 현재 체리블로썸, 핫 블론드, 퀸드림 세 품종을 수입해 의료용 대마로 사용 중인데, 환각 성분인 THC는 낮고, 유효 성분인 CBD는 높습니다 ◀INT▶ 최형우 교수 / 안동대 식물의학과 "올해는 다행히도 현재 농촌진흥청에서 의료용 대마 품종이 새롭게 개발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 그 품종을 실증에 이용해 보고자 계획 중에 있습니다 " 삼베의 원료에서 난치병 치료제로, 대마 산업을 확장하려는 실험이 국내에서도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