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강제징용' 일본산업시설 세계유산 등록 유력

'조선인 강제징용' 일본산업시설 세계유산 등록 유력

'조선인 강제징용' 일본산업시설 세계유산 등록 유력 [앵커] 우리 조상들이 일제에 의해 강제동원됐던 현장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한일 과거사 논쟁의 무대가 국제기구에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조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즉 이코모스(ICOMOS)가 일본 산업혁명 유산 23곳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하도록 유네스코에 권고했다고 일본 언론이 5일 보도했습니다 문제는 23곳의 시설 중 일제 때 조선인들이 끌려가 강제노동을 했던 곳이 여럿 포함된 점입니다 일명 군함도라고 불린 하시마 해저탄광, 나가사키 조선소 등 7곳에서 조선인 약 5만 8천명이 강제동원됐고 이 중 약 10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조선인 강제징용 현장이 세계 유산에 등록되는 것은 인류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을 보호하는 세계유산협약의 기본정신에 위배된다는 점을 들어 반대운동을 전개할 방침입니다 최종 결정은 7월 초 독일 본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이뤄집니다 아직 확정단계는 아니지만 이코모스가 권고한 유산이 최종 탈락하는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종 결정이 이뤄지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는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위원국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한일간에 치열한 논쟁이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조준형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