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울릉도 대형 여객선 건조 차질‥화물 겸용 요구 / 안동MBC

R]울릉도 대형 여객선 건조 차질‥화물 겸용 요구 / 안동MBC

2020/04/28 15:43:24 작성자 : 한기민 ◀ANC▶ 울릉군이 대형 여객선을 건조해 2022년부터 울릉-포항간 항로에 투입하기로 한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당초 공모한 선사와 여객 전용선을 건조하기로 합의했지만, 뒤늦게 화물 겸용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추진 일정이 중단됐습니다 한기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연말 경북도청에서는 대형 여객선 신조·운항에 관한 기본협약이 체결됐습니다 ◀SYN▶ (협약식 체결 장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대저건설이 경상북도와 울릉군의 지원을 받아 파도에 강한 여객 전용 대형 선박을 건조해, 2022년부터 울릉-포항 항로에 투입한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실시협약이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경상북도가 돌연 서명을 보류했습니다 울릉군 비상대책위원회와 도의회 일각에서 화물 겸용 여객선으로의 변경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울릉도 산나물과 해산물을 신선한 상태로 빨리 수송하려면 종전 썬플라워호처럼 화물도 실을 수 있는 선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주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선사를 공모해, 정작 주민들은 여객 전용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는 주장입니다 ◀INT▶ 남진복/ 경북도의원 (울릉) 공모 절차 이전에 주민 공청회를 했어야 되는 겁니다 그 때 "여러분들은 어떤 배의 형태가 됐으면 좋겠습니까"라고 물었어야 되는데 사업자가 선정된 이후에 그 때 비로소 사업자가 다니면서 주민 설명회를 한 거예요 " 이에 대해 울릉군은 뒤늦은 문제 제기라며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오전에 울릉에서 출항하는 조건이기 때문에 화물 겸용 선박으로 바꾸더라도 하루 전에 화물을 선적해야 해 사실상 수송에 이틀이 걸려 실효성이 없다는 겁니다 또 이제 와서 사업 협약을 바꿀 경우 선사와의 법적 다툼이 불가피하고, 사업 비용과 기간이 늘어난다는 입장입니다 ◀INT▶ 김병수/ 울릉군수 "새로 공고해서 새로 추진한다면 우선협상 대상자로 결정된 사람도 가만있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우리는 그대로 추진하는 걸로 계획을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 울릉군은 다음달 초 경상북도와 협의해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아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 NEWS 한기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