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속에 고3 첫 등교 점심시간도 침묵 20200520 UBC울산방송

긴장 속에 고3 첫 등교 점심시간도 침묵 고3 학생들이 79일 만에 등교했습니다 인천에서는 20일 고3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각 학교들은 밀접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일 방역에 힘썼습니다 배윤주 기잡니다 (리포트) 개학 후 79일 만에 맞은 등굣길, 마스크를 쓴 고3 학생들이 교문을 통과합니다 교정 안부터는 거리두기가 필수, 등교 첫날인만큼 선생님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합니다 (현장음) 함월고 3학년 교사 "얘들아 간격 갖춰서 띄워서 와라 " 화면으로 만나던 담임 선생님을 첫대면하는 조례 시간, 선생님이 새로운 규칙을 알려줍니다 (현장음) 최가영/함월고 3학년 담임 "손 소독제 한 번 하고 들어와서 자리 앉도록 합니다 알겠죠? 그리고 책상 가까이 붙이지 않고 간격 유지해서 " 겨울방학 후 다섯 달 만의 반가운 교실이지만 불안감도 교차합니다 (인터뷰) 안성민/함월고 3학년 "오래 쉬고 개학을 하는 거니까 반 적응하는 데 좀 시간도 걸리고 하니까 수능 걱정에 대한 그런 게 많이 있었죠 " (인터뷰) 이수연/함월고 3학년 "혹시나 여러 명이 있다 보니까 집단감염이 진행될까 봐 걱정이 많았어요 " 늦어진 개학에 수능을 6달 앞둔 담임 교사들도 마음이 바쁩니다 (인터뷰) 최가영/함월고 3학년 담임 "입시 준비에 부족함이 있을까, 그게 제일 걱정이고요 그리고 수업 진도 이런 것들이 제일 걱정이고 그런데 가장 제일 먼저 걱정은 아이들의 건강이죠 " 점심 식사는 반 별로 시간 간격을 두고 진행됐습니다 ((브릿지: 점심식사를 위한 이동 동선도 한 줄로 통일됐습니다 1미터 거리두기를 거쳐 줄을 선 뒤 열화상 카메라를 거쳐야만 급식소로 갈 수 있습니다 )) 급식소 안에도 손 소독기가 추가로 설치됐고 접촉을 막기 위해 자율배식은 금지됐습니다 식탁에 가림막이 설치되면서 시끌벅적했던 점심시간은 조용해졌습니다 등교 첫날 울산 지역 고3 만253명 중 97 6%인 만7명이 출석했고 코로나 유증상자 33명과 체험학습 참여 학생 등 246명이 결석했습니다 교육청은 다음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개학을 맞는 학교 중 학생 수가 많은 20개 중고등학교는 과밀학급 특별실과 교차수업을 운영해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UBC뉴스 배윤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