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보고 있다" 무인 점포에 경찰 영상ㅣMBC충북NEWS

"지켜보고 있다" 무인 점포에 경찰 영상ㅣMBC충북NEWS

◀ANC▶ 무인 점포에서 양심적으로 결제한 초등학생이 보도를 통해 전국에 알려져 칭찬을 받는 일이 있었죠 당연한 건데 칭찬을 받는 건 그만큼 도난이 더 익숙하다는 얘기일텐데요 쏟아지는 신고에 골머리를 앓던 경찰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END▶ ◀VCR▶ 한 무인점포에 들어선 초등학생 박스 째로 가져간 상품이 결제가 안 되자 낱개 제품을 수십 번 찍어 제값을 내고 갑니다 이 학생의 모습이 보도되자 전국에서 칭찬이 쏟아졌습니다 결제하는 척만 하고 물건을 슬쩍 가져가는 경우가 워낙 많다보니, 당연한 게 뉴스가 되는 겁니다 ◀INT▶ 이우림/무인점포 사장(지난 10일) "키오스크 열쇠를 아예 부러뜨리고 가져간 남녀 커플도 있었고, 마스크 눈만 내놓고 아주 그냥 장갑까지 끼고 훔쳐 가는 사람도 있었고 " 2021년 3월부터 1년 3개월 동안 무인점포 절도는 신고된 것만 6천3백여 건, 그런데 검거된 건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인력 등 현실적인 한계로 고민하던 경찰이 무인 점포 계산대에 영상 장비를 놨습니다 24시간 사람이 지날 때마다 반복합니다 ◀SYN▶ "충주경찰은 언제 어디서든 여러분의 곁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 순찰차와 CCTV관제센터 모습을 보여주며, 경찰이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줘 범죄 억제 효과를 노리는 겁니다 ◀INT▶ 안영애/충주서 생활안전계 "범죄가 생길 수밖에 없는 이런 환경 속에 놓이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절도를) 할 수 상황이 있으니까" 경찰관 모형을 설치하거나 양심거울을 부착하는 등 다른 지역에서도 무인점포 절도를 막기 위한 아이디어가 잇따르고 있는데, 양심거울을 설치한 제주에서는 석 달 동안 피해 신고가 절반 넘게 줄어든 만큼 비슷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INT▶ 정연선/무인점포 업주 "아이들이 사장님 '이게 뭐예요?' 그러면 이거는 어린아이들이 계산을 잘하고 있나 보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 '저희도 계산을 잘해야겠습니다 ' 그렇게 답변을 합니다 " 충동적으로 휩쓸릴 수 있는 어린이들에게 더 명확하고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SYN▶ 오윤성/순천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무인 판매점 내에서 행하는 범법 행위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 그런 경고 방송을 주기적으로 하는 것도 일종의 효과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충주경찰은 한 달 동안 시범 운영한 뒤 단말기 설치 효과를 분석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충북 #MBC #공영방송 #로컬뉴스 #충북인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