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가 좋아하는 체질 따로 있다? / YTN 사이언스
[앵커]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모기와의 싸움이 두려우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유독 모기에 많이 물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모기에 잘 물리는 체질은 따로 있는 걸까요? 설다혜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무차별 공격을 일삼으며 사람들을 괴롭히는 모기 가운데 사람을 무는 것은 임신한 암컷 모기입니다 모기가 좋아하는 혈액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특별히 잘 물리는 사람은 있습니다 모기는 후각, 시각, 열 감각 순으로 거리에 따라 먹잇감을 찾아냅니다 사람의 호흡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지해 목표를 정하고, 이후 체온을 감지해 혈관의 정확한 위치를 찾는 것입니다 얼굴이 잘 물리는 이유도 숨 쉴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때문입니다 또 덩치가 큰 사람, 술을 마시거나 방금 운동을 마친 사람도 열과 땀이 많아 체취가 강해 모기의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양영철, 을지대 보건환경 안전학과 교수] "땀이 특히 많이 나는 사람이라든가 그런 사람들은 몸의 젖산 냄새, 시큼한 땀 냄새가 옷에 많이 배어 있거든요 그런 사람을 모기들이 굉장히 선호하고 공격을 잘하고요 체내 지방이 많은 사람은 지방 성분들을 많이 분비해 내기 때문에 독특한 체취 때문에 많이 유인되고 그렇습니다 " 따라서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땀 냄새가 나지 않도록 잘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모기는 출입문에 붙어 있다 문을 열 때 실내로 따라 들어가기도 하는 만큼 빨리 문을 닫고 문에 미리 살충제를 뿌려놓는 게 좋습니다 집 안에 있는 화분 물받이도 모기 산란 장소가 될 수 있는 만큼 물기가 있는 곳을 자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YTN 사이언스 설다혜 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