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모릅니다" 일관…최순실 끝내 불출석ㆍ장시호 출석
김기춘 "모릅니다" 일관…최순실 끝내 불출석ㆍ장시호 출석 [연합뉴스20] [앵커] '최순실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출석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머리 손질 여부 등 구체적 행적을 알지 못한다는 답변을 반복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몸통' 최순실 씨는 끝내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조카 장시호 씨는 뒤늦게 출석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 특위의 2차 청문회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출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기춘 전 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 당일 대통령이 청와대에 있었다는 사실만 알 뿐 머리 손질과 의료 시술 여부 등 구체적 행적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태반주사 등을 맞은 사실도 몰랐다고 밝혔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에 나와 있는 세월호 시신 인양을 해선 안 된다는 언급도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순실 씨가 자신을 만나보라고 했다는 차은택 씨의 주장에 대통령 지시로 차 씨를 만난 것이라며 최 씨를 모른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김 전 실장이 "모른다", "알 수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반복하자 진실을 밝히라는 특위 위원들의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증인으로 나온 차은택 씨는 최순실 씨의 요청으로 문화부 장관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추천했고 결국 관철됐다며 최 씨와 대통령이 굉장히 가까운 관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차 씨는 또 최 씨가 문화콘텐츠 관련 생각을 써달라고 해서 써준 내용이 대통령 연설문에 몇 문장 나온 적이 있다고 밝혔고 고영태 씨도 최순실 씨 컴퓨터에서 연설문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특위는 최순실 씨와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청문회에 불참한 증인 11명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습니다 하지만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오후부터 증인으로 나왔을 뿐 나머지 증인들은 건강 등을 이유로 불출석 입장을 재확인하거나 잠적 상태로 동행명령장 전달이 안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특위는 오는 16일 청와대 경호실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