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휴대전화 분석중…핵심인물 조사 계속

정호성 휴대전화 분석중…핵심인물 조사 계속

정호성 휴대전화 분석중…핵심인물 조사 계속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 씨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휴대전화에는 최 씨와의 통화가 녹음된 파일이 담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달 정호성 전 비서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업무용과 개인용 휴대전화를 각각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중 한 휴대전화에서 정 전 비서관과 최순실씨의 통화가 녹음된 파일이 나왔고, 현재 검찰이 그 내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 전 비서관이 최 씨와 국정 업무를 상의했거나 나아가 지시를 받았을 가능성도 있어 내용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검찰은 미르·K스포츠 기금 모금이나 최 씨가 국무회의에 관려한 내용은 없다고 선을 그어놓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정 전 비서관이 박근혜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해왔기 때문에 최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밝혀줄 핵심 내용이 담겨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수사팀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 수석의 휴대전화 5~6대를 압수해 분석중이며 재계 총수들과의 간담회 일정 등이 적혀 있는 다이어리를 임의제출 받아 확보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김수남 검찰총장이 비선 실세 의혹과 관련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직무유기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라고 밝혔군요? [기자] 네, 검찰 관계자는 김수남 검찰총장이 최순실 씨 수사와 관련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직무유기 의혹도 수사하라는 취지의 의견을 특별수사본부에 전달 했다고 전했습니다. 우 전 수석이 대통령 측근들의 비위 행위를 단속해야하는 자리에 있었던 만큼 우 전 수석이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 사실을 이미 알고도 직무를 유기한 것은 아닌지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어제 개인비위 의혹으로 검찰 특별수사팀의 조사를 받았던 우 전 수석은 지금까지는 최순실씨 의혹과 관련한 수사에서는 빠져있었습니다. 하지만 검찰총장의 직접 지시로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르·K스포츠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오늘은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들과 미르재단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검찰은 오늘 오전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 박 모 전무와 이 모 상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지난해 7월 이틀에 걸쳐 진행된 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 간의 비공개 면담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함께 미르재단의 사무부총장 김성현 씨와 최순실 씨의 개인회사인 비덱스포츠 한국지사장 장 모 씨도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재단과 관련한 의혹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순실 씨의 또다른 측근으로 알려진 차은택 씨는 이번주 중 중국에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차 씨가 귀국하는대로 바로 체포해 '문화계 비선실세'로서 정부 사업을 따내는 등 각종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