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에 가상화폐 악용…신종 사기 극성 | KBS뉴스 | KBS NEWS

보이스피싱에 가상화폐 악용…신종 사기 극성 | KBS뉴스 | KBS NEWS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상화폐가 보이스피싱의 또다른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이스피싱 신종 수법이 끊임없이 등장하면서 지난해에만 2천억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상화폐 구매대행을 하던 송 모 씨는 지난해 말 고객이란 사람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6천여만 원을 보냈으니 가상화폐를 사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전화를 한 사람은 다름아닌 보이스피싱 용의자 돈도 피해자들이 보낸 것이었습니다 피해자들이 신고를 하면서 송 씨의 계좌는 졸지에 범죄 혐의 계좌로 묶였습니다 [송OO/가상화폐 구매대행업자/음성변조 : "제 일만 한 것 뿐인데 범죄에 연루돼 가지고 모든 연락처들이 다 대포폰이어서 전혀그 사람(보이스피싱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 보이스피싱에 가상화폐가 악용된 건 지난해 하반기부텁니다 송 씨 경우처럼 사기범들이 타인 명의로 만든 가상화폐 거래 계좌에 피해자들의 돈을 받아 가상화폐를 사는 수법입니다 [김성현/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 "거래소가 한국에만 있는 게 아니고 전 세계에 있는 거고 (가상 화폐를) 자신의 전자 지갑으로 이체하는 순간 당국의 추적이 매우 어려워집니다 "] 지난해 가상화폐 관련 피해만 천3백여 건에 148억 원이나 됩니다 신종 수법 등장으로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액도 1년 만에 26%가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말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가 시행되면서 사기범들은 아예 가상화폐 거래 계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또 2,30대 여성의 경우 정부 기관을 사칭하는 등 성별, 연령대별로 보이스피싱 유형이 다르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