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음에 아이들 놀라"…마포 유치원 화재로 70여 명 대피 [MBN 뉴스7]
【 앵커멘트 】 오늘(15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유치원 외부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원생 등 70여 명이 긴급 대피했는데, 등원시간과 겹치면서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까만 연기가 쉴 새 없이 피어오르고 큰 소리와 함께 빨간 화염이 솟구칩니다 곧이어 소방대원들이 도착해 물을 뿌리며 화재를 진압합니다 유치원 외부창고에서 시작된 불은 20분 만에 잡혔지만, 등원시간과 겹친 탓에 원생과 교사 등 70여 명이 대피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학부모 - "연기가 먼저 올라와서 어떤 애가 울기 시작했는데 '펑'하면서…(아이가) 그 기억을 잘라버리고 싶대요 조금 무서웠나 봐 "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순식간에 타오른 불로 3층 높이까지 벽이 그을렸고 유리창도 깨졌는데요 유치원 뒤편 창고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타버렸습니다 " 유치원 옆 교회로 아이들은 모두 대피했고, 학부모들은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 인터뷰 : 박순철 / 학부모 - "손녀딸도 그렇지만 다른 아이들도 다치지 않았나 걱정되고 그래서 일손을 다 놓고 쫓아왔지 뭐예요 " 유치원 측은 전기적 요인 때문에 불이 났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유치원 관계자 - "맨 처음 선생님이 봤을 때 스파크가 전기 자전거에 있었다는… 제가 소화기로 끄려고 2개까지 썼는데 진화가 안 되더라고요 " 소방당국은 경찰과 합동감식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 co kr ] 영상취재: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 화면제공: 서울 마포소방서, 시청자 이정주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