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에일 VS 라거, 시원한 맥주 뜨거운 전쟁 / KBS뉴스(News)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무더위와 휴가철이 절정을 이루면서 자주 찾게 되는 게 있습니다 시원한 맥주 한 잔이면 여름철 무더위도 한 방에 날려버릴 것 같은데 김기흥 기자, 요즘 맥주의 맛도 도수도 색깔도 다양해지고 있잖아요? [기자] 두 분은 맥주 어떤 좋아하세요? 에일을 좋아합니다 향이 좋고, 쌉쌀한 맛도 좋고요 [기자] 대체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고 또 치킨, 피자 등과 함께 맥주를 마시다 보니 청량감이 좋은 라거 맥주를 선호하는데요 요즘엔 수입 맥주와 수제 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에일 맥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맥주의 역사를 보면 영국 땅을 점령한 고대 로마인들은 신의 음료라고 여겨졌던 와인에 비해 거무죽죽한 음료, 맥주에 기겁했다고 하는데요 그런 맥주가 중세 시대엔 식수보다 안전해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기는 대표적인 음료가 됐다고 하는데 오늘은 무더위 날려줄 맥주의 모든 것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은 물론 회식이나 월드컵과 같은 경기를 볼 때 빠지지 않는 게 있죠 바로 시원하고 쌉싸름한 맛이 일품인 맥주입니다 역사상 가장 오래된 발효주인 맥주는 보리와 물, 향신료인 홉을 첨가하고 효모로 발효시켜 만든 술인데요 기원전 4,000년경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인들에 의해 탄생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곡물로 만든 빵을 갈아 보리와 물을 넣고 발효시키는 방법으로 맥주를 만들었는데요 이후 그 방법이 진화를 거듭하며 현재의 맥주가 탄생했습니다 특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맘때쯤이면 맥주 소비가 크게 증가하는데요 여름철 맥주의 인기, 어느 정도일까요? 서울의 한 마트를 찾았습니다 국내에서 제조되는 맥주를 비롯해 수입 맥주까지 다양한 제품이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신주영/경기도 과천시 : "덥고 조금 짜증 나고 이럴 때 단 탄산음료로 채워지지 않는 게 이 맥주에는 있어요 탄산, 톡 쏘는 그런 맛이 좋아서 이렇게 더운 날은 찾게 되는 것 같아요 "] 실제로 한국 조세 재정연구원에 따르면 소비자가 선호하는 주류 1위가 맥주라고 할 정도로 인기인데요 이곳에서 판매하는 맥주 종류만 해도 무려 40여 가지 골라 먹는 재미까지 맥주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또한, 맥주의 알코올 도수가 3%에서 5%까지 다양하고요 다른 주류와 달리 탄산감이 강해 더위를 식히고 갈증을 없애는 음료로 주목받으며 찾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오성택/맥주 생산 업체 관계자 : "맥주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달은 6월에서 8월입니다 그 시기에 평균 월 판매량이 20%~30% 정도 더 많이 판매가 되고 있고요 그리고 아무래도 홈술족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휴가철에 휴가를 떠나지 않고 집에서 즐기시는 분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가정 시장의 판매량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 여름철 맥주 열풍은 마트에서 파는 맥주뿐 아니라 개인 양조장에서 만드는 수제 맥주로 이어졌는데요 이른바 하우스 맥주라 불리는 수제 맥주는 향과 맛이 풍부하고 다양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다면, 수제 맥주는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탄생할까요? 이게 바로 맥주의 원재료 보리입니다! 먼저 보리를 분쇄기에 넣고 빻아준 뒤, 곱게 간 보리를 물과 섞어서 맥즙을 만듭니다 [한범석/맥주 양조사 : "싹을 틔워 건조한 보리와 뜨거운 물을 섞어 만든 맥즙은 맥주를 만드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부분입니다 발효 과정에서 효모의 주 먹이가 되는 맥주의 원료인데요 맥주를 만들 때는 (밑에 가라앉는) 침전물이나 부유물을 제거한 맑은 맥즙만을 사용해야 깔끔한 맛의 맥주를 만들 수 있습니다 "] 맥즙을 식힌 후엔 향신료인 홉을 넣는데요 홉을 넣게 되면 맥주 특유의 쓴맛을 내면서 잡균 번식을 막고 저장성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효모를 넣어 2주에서 3주 정도 발효시키면 풍미 가득한 수제 맥주, 탄생인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맥주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한범석/맥주 양조사 : "맥주는 크게 #맥주 #라거 #에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