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비닐 재생공장에서 불..겨울철 화재 주의 (뉴스데스크 2024.12.23 광주MBC)
(앵커) 밤사이 장흥의 폐비닐 재생공장과 함평의 수산물 냉동창고에서 잇따라 큰불이 났습니다 재산 피해만 수억 원 상당인데, 전기 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철 화재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흥의 한 폐비닐 재생공장에서 불기둥이 솟아오릅니다 소방당국은 담당 소방서 전 직원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압에 나섰습니다 "휴무일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5개 중 1개 동과 안에 있던 폐비닐 재생 기계, 비닐 등이 불에 탔습니다 " 공장 안에 불에 잘 타는 비닐이 100여 톤 쌓여있고, 화재로 철골 구조까지 무너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최동수/장흥소방서장 "진입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철골 구조가 무너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방수를 했는데 내부로 물이 침투되지 못해서 " 불은 3시간 40여분 만에 꺼졌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금액은 최소 3억 원 이상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배전함에서 전기 합선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안성수/장흥소방서 현장대응단 지휘팀장 "폐비닐을 녹이는 설비가 있거든요 그 밑에 쪽으로 전기 단자함이 있더라고요 단자 부근에서 전기적 단락흔이 나온 거 봐서 아마 그쪽이 발화 부위가 아닐까 " 몇 시간 뒤 함평의 한 수산물 냉동창고에서도 불이 나 공장 1개 동을 모두 태우고 1억 8천여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역시 전기 합선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실제 지난해 전남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화재 건수는 전기 사용량이 느는 7, 8월 그리고 12월에 집중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에는 주변 온도가 낮아 열이 발생하는 기계를 사용할 경우 평소보다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하게 되고, 합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합니다 * 공하성/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전류가 많이 흐르면 전선이 그 과전류에 의해 녹을 우려가 높아요 그러면 두 선이 붙게 되는 거죠 그게 합선이 되는 겁니다 " 전남에서는 올해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 5백여 건이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장흥군 #폐비닐재생공장 #팜평 #수산물냉동창고 #겨울철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