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못 받는 알바생들.. "편의점 유독 심해" | 전주MBC 220831 방송
허현호기자의 더 많은 기사를 보고싶다면? ◀ 앵커 ▶ 우리 사회 일터 가운데 최저임금조차 지켜지지 않은 곳이 여전합니다 특히 편의점 아르바이트가 이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노동 당국의 적극적인 관리 감독이 필요합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주시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조사 결과,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중심으로 법에 보장된 최저임금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사례가 여전히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144건의 응답 중 최저임금 미만의 급여를 받고 있다고 답변한 사람의 비율은 8 3%, 편의점 노동자로 한정하면 21명 중 38%인 8명으로, 이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평균 시급은 8,776원으로 조사됐는데, 전체 조사 대상자 평균인 9,263원은 물론 2022년 기준 최저 임금인 9,160원에도 크게 못 미치고 있는 겁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 "매출이 나와야 임대료 떼고, 전기료 떼고 남은 걸 나눠줄 수 있다 다른 편의점도 제가 면접을 봤었는데 (대학 상권) 임금 시세가 한 6, 7천 원밖에 안 된다, 서울이면 최저임금을 주는데 여기는 지방이지 않냐 " 주당 15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에게 의무적으로 주어져야 하는 주휴수당도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응답자 중 주휴수당을 못 받고 있다는 답변은 27 7%, 편의점은 무려 5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명목상 최저 시급을 받고 있더라도, 결과적으로 받아야 할 최저임금을 다 못 받고 있는 노동자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겁니다 지역 경제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결국 임금을 깎아 버리는 소상공인들의 인식 개선도 필요하지만, 상대적 약자인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이 문제 제기에 부담을 느끼는 등 노동 행정이 효능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염경석 /전주시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장] "문제는 있다고 인식하면서도, 그 문제를 제기하기에는 많은 자기 부담이 있고요 시정이 되거나 개선이 될까에 대한 확신이 없는 거죠 감내하고 가는 그런 사례들이 있다고 " 마땅하다고 여겼던 권리조차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는 현실에 지역을 떠나는 청년들에게 일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관계 당국의 강력한 관리 감독이 필요합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 영상취재 : 김종민 - 그래픽 : 김하늘 #최저임금 #아르바이트 #편의점알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