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워"...쪽방촌의 힘겨운 여름나기 / YTN
[앵커]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로 더욱 힘겹게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비좁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는 쪽방촌 주민들입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사람이 지나가면 꽉 찰 정도로 작은 골목에 있는 쪽방촌 모두 560여 세대가 모여 사는 이곳엔 혼자인 50대 이상 남성이 대부분입니다 [박병무, 주민] "너무 더워서 잠을 못 자 그게 제일 힘들어 이 동네 사는 사람들 다 그럴 거야 " 창문 하나 없고 몸 하나 뉘일 공간이 전부인 방을 나서려 해도 지병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좁고 환기가 되지 않는 쪽방촌의 순간 온도는 34도가 넘습니다 잠깐만 있어도 셔츠가 땀으로 흠뻑 젖을 정도입니다 한 대뿐인 선풍기에선 뜨거운 바람이 나오고, 더위 탓인지, 평소보다 혈압도 높아졌습니다 [최명숙, 방문 간호사] "(이곳엔) 거의 다 지병이 있는 사람들이죠 탈수현상이 일어나고 있어서 물을 끓여서 드시라고 " 쪽방촌 주민들에겐 여름 무더위가 한창인 요즘이 한겨울 못지않게 힘겹기만 합니다 서울시와 구청에서는 나름 대책을 마련해 내놓기도 하고 있습니다 [원차연, 서울 종로구청 자활지원팀장]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샤워 시설은 물론이고 에어컨과 차가운 물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또 폭염주의보와 경보 등 단계별로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병물 아리수도 보급하고 있지만 쪽방촌 주민들의 여름을 달래기엔 역부족입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