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MBC뉴스] 쪽방촌 무더위 실내도 위험
◀앵커▶ 연일 폭염에 열대야가 이어지며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쪽방에서 냉방기구도 맘대로 돌리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겐 집안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END▶ ◀VCR▶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른 청주, 89살 이을순 할머니가 살고 있는 작은 쪽방의 온도는 33 4도로 바깥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온도를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불까지 껐습니다 ◀INT▶이을순/청주시 사직동 "너무 더워, 선풍기 바람에 두통약 먹고" 전기세 걱정에 선풍기 돌리기도 겁이 납니다 78살 오덕근 할아버지는 이제 밤마다 찾아오는 열대야가 두렵습니다 ◀INT▶오덕근/청주시 사직동 "밤엔 깨서 씻고 또 깨고" 농사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닐하우스에 들어가야 하는 농민들도 곤혹스럽긴 마찬가지, (S/U) 이렇게 냉방시설이 없고 바깥보다 온도가 높은 비닐하우스에서 일을 하다 온열질환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INT▶이병철/청주시 미원면 화원리 "바깥보다 10도 높아, 일 많으면 낮12시까지도" (CG) 올여름 발생한 온열질환자 가운데 1/5 가까이는 집과 작업장 같은 실내에서 발병했습니다 폭염을 피할 곳 조차 마땅하지 않은 이웃들에게 더욱 힘겨운 여름나기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