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자선냄비 사상 최고액 모금...47억 3천만원
[ 앵커 멘트 ] 따뜻한 소식 하나 전하겠습니다 구세군 자선냄비 83년 역사상 가장 많은 액수가 모금됐습니다 한파 속에서도 470만 명이자선냄비를 찾아 사랑의 손길을 전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파도 이웃사랑의 발길은 막지 못했습니다 한국구세군은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자선냄비 모금을 실시한 결과, 47억 3천만원이 모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액수로,구세군 자선냄비 83년 역사상 최고 모금액입니다 박만희 사령관 / 구세군대한본영 " " 올해 자선냄비 모금기간에는 진기록도 쏟아졌습니다 자선냄비 모금을 시작한지 나흘째였던 지난 4일에 60대 남성이서울 명동에 마련된 자선냄비에 개인 최대액수인1억 1천 만원의 수표를 기부했습니다 60대 노신사는"작은 성의지만 거동이 불편하고 소외된 어른신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라는 글도 함께 남겨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으로전국이 술렁였던 지난 20일 김 위원장의 사망소식이 모금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지만,익명의 90대 노부부는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해 써달라며2억원을 기부했습니다 한국구세군은 "이들이 깨뜨린 사랑의 옥합이국민들로 하여금 자선냄비를 찾게 만들었다"고 평가합니다 박만희 사령관 / 구세군대한본영 " " 구세군은 올해 모금액으로 지난 성탄절부터전국 미혼모시설과 쪽방촌에 내복을 전달했으며,내년 1월 부터는 162개 사회복지시설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을본격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4만 5천여명의 자원봉사자와 얼굴없는 천사 470만명이 이룬 작은 기적이훈훈한 연말을 만들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