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주변 도시숲, 미세먼지 ‘나쁨’ 일수 31% 저감 / KBS뉴스(News)

공장 주변 도시숲, 미세먼지 ‘나쁨’ 일수 31% 저감 / KBS뉴스(News)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할 때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공장 지대 주변에 사는 분들은 걱정이 더 많으실 텐데요 도시에 조성된 숲이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크고 작은 공장들이 밀집한 경기도 시화 산업단지 그 너머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겹겹이 들어서 있습니다 오염원이 배출되는 산업단지와 근처 주거 지역 중 대기 오염은 어디가 더 심할까? 예상과 달리 과거 측정치는 주거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9%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낮동안 바닷가에서 육지를 향해 해풍이 부는데, 이 해풍에 실려 산업단지의 오염물질이 주거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공장 지대에서 넘어오는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 2006년부터 숲이 조성됐습니다 길이 3 2km의 녹색 장벽을 세운 겁니다 수종은 대기 오염에 강하면서 사시사철 잎이 붙어있는 침엽수를 심었습니다 [구남인/박사/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센터 : "같은 면적의 잎을 놓고 보면 나뭇잎 면적이 (활엽수보다) 훨씬 넓습니다 미세먼지가 붙을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생기는 거고요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사계절 내내 계속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도시숲이 완성되자 주거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산업단지보다 12% 낮아졌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 이상인 날도 31% 더 적게 나타났습니다 산림과학원은 화력발전소 같은 대규모 오염시설 주변에도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추가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