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노동자 품는다...비정규노동선교센터 개원
한국교회가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아픔을 보듬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국내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던 영등포산업선교회가 오늘 비정규노동선교센터를 열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해결에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도 현대 노동운동의 산파 역할을 해온 영등포산업선교회 지난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로부터 민주화사적지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영등포산업선교회가 또다시 한국사회 절반을 차지하는 비정규직노동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비정규직노동선교센터는 10년 동안의 준비와 기도 끝에 결실을 맺었습니다 한국교회가 더 이상 비정규직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절박함에서 시작된 노동선교센터 건립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예장통합 총회, 교계 진보진영 단체들이 힘을 보탰습니다 비정규직노동선교센터는 앞으로 노동 상담을 통해 임금체불, 부당해고, 성차별 등의 문제 해결에 나섭니다 이를 위해 노동법률과 정책 전문가, 신학자 등 전문위원 32명을 위촉했습니다 또, 시위와 생활고에 지친 노동자들을 보듬는 회복 프로그램 '품'을 활성화 시키고, 교회로 찾아가 비정규직 교인들의 어려움을 듣는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한편, 비정규노동선교센터 개원식에는 교계와 노동계, 70,80년대 노동운동가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센터 개원을 축하했습니다 지난해 비정규직 노동자가 50%를 넘어선 한국사회, 공정 노동운동을 목표로 하는 비정규노동선교센터가 문을 열면서 한국교회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