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의 '그런데'] 검증은 뒷전인 대선 토론회 - 2021.11.30 [MBN 종합뉴스]

[김주하의 '그런데'] 검증은 뒷전인 대선 토론회 - 2021.11.30 [MBN 종합뉴스]

'부자랑 정치인은 같은 종족입니다 정부가 안심하라고 할 때는 뭔가 찔리는 게 있는 겁니다 ' 영화의 주인공인 3선 국회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거짓말을 못 하게 됩니다 TV 토론에 나와 솔직하다 못해 대놓고 뻔뻔한 모습, 하지만 어쩐지 더 끌리지 않나요 현실로 돌아와 보죠 TV 토론에서 정책 검증은 실종되다시피 하고, 비방과 인신공격은 넘쳐납니다 과거에도 마찬가지였죠 TV 토론에선 네거티브 아니면, 주장적 공약이 남발하는데… 언제나 이에 대한 검증은 않고 그냥 끝나버리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TV 토론은 후보 선택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2월 13, 14일 대선 후보등록이 끝나면 3회에 걸친 TV 토론회를 주관합니다 하지만 기존 방식의 TV 토론으로, 대선 후보들의 공약이 얼마나 현실성 있고, 부작용은 없는지 검증할 수 있을까요? 사실 중앙선관위는 이미 2006년부터 정당과 후보자가 자기들의 공약 이행 방법과 기간, 재원 조달 방안 등을 명시하는 매니페스토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공약을 실현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라 이거죠 하지만 매니페스토는 대부분 후보 선대위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만들어낸 서류 공약이기에, 후보의 입을 통해 듣길 원하는 유권자들의 기대는 충족시키기 힘듭니다 일부 선거전문가들은 TV 토론 때 중립성이 확보된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패널을 참여시켜서, 대선 후보의 공약과 리더십을 검증해야 한다고 합니다 대선 후보들의 일방적인 주장만 듣는 게 아니라, 실현 가능한 공약인지 유권자가 바로 알아볼 수 있게요 노자는 도덕경에서 '진실한 말은 꾸밈이 없고 꾸미는 말은 진실이 없다 '고 했습니다 후보들의 말이 꾸밈이 있는지 없는지를 체크할 시스템 도입, 선택에 고심하고 있는 국민들의 당연한 바람입니다 김주하의 그런데, 오늘은 '검증은 뒷전인 대선 토론회'였습니다 #MBN #종합뉴스 #김주하의그런데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