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개인정보 유출된 피해자…안타까운 선택한 이유/KBS 2022.9.30
쇼핑백 여러 개를 든 한 남성이 백화점 매장, 이곳저곳을 둘러봅니다 물건을 고르고 카드로 결제도 합니다 옷을 갈아입고 다시 쇼핑에 나선 이 남성이 사용한 카드는 본인의 것이 아닙니다 전화금융사기에 속은 50대 피해자 명의의 모바일 신용카드였습니다 전화금융사기 조직이 피해자에게 '택배 발송 주소가 불일치한다'는 문자를 보낸 뒤 이를 확인하면 악성 앱이 자동으로 설치되도록 해 각종 개인정보를 빼냈습니다 이 정보로 피해자 명의의 신용카드를 만들어 명품을 구매하고 대출까지 받았습니다 피해액은 약 1억 원에 이릅니다 [박용덕/충북 청주흥덕경찰서 수사과장 : "심지어는 대출도 비대면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개인정보만 탈취되는 것만으로도 (모바일) 대출이나 카드 피해 사례가 쉽게 발생될 수 있습니다 "] 카드 사용액과 대출금은 고스란히 피해자의 빚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루아침에 1억 원에 이르는 채무가 발생한 피해자는 안타깝게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거 과정에서 상당량의 필로폰까지 압수한 경찰은 이 금융사기범을 구속하고 추가 범죄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개인정보 #계좌번호 #신용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