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살기위해 굶는다" 알바노조, 최저임금 1만원 요구 단식 돌입
알바노조는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며 16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단식에 들어간 박정훈 위원장에 더해 조합원 2명이 추가로 17일 단식에 들어갔다 최저임금을 받으며 알바를 했고, 부당해고와 임금체불 등의 경험을 가진 알바노조 우람·이가현 조합원은 이날 오전 11시 단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위원장 혼자 약 416일 굶는다는 건 불가능하다"며 "살기위해 굶는다, 누구도 배고프지 않고 삶을 이어나갈 수 있기 위해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알바노조는 “매년 노동자 측과 사용자 측의 대립으로 파행을 겪다가 정부가 임명한 공익위원안으로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의 체제로는 1만원 인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회가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한다”며 “2017년 최저임금 고시일인 28일까지 2주도 남지 않았지만 20대 국회는 논의조차 하고 있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이 총선공약으로 최저임금 1만원을 내세웠지만 공약 이행의 움직임이 없다”고 지적했다 우람 알바노조 조합원은 “혼자 굶는다면 417일이지만 10명이 함께하면 42일, 100명이 함께하면 5일, 417명이 하면 단 하루만 굶으면 된다”며 1만시간 단식에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알바노조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시민들의 단식 인증을 받아 단식 1만 시간을 채운다는 방침이다 〈유명종 PD yoopd@kyunghyang com〉 경향신문 홈페이지 경향신문 페이스북 경향신문 트위터 스포츠경향 홈페이지 스포츠경향 페이스북 스포츠경향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