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03 대학생·취준생 "귀향 아닌 귀양" 명절 듣기 싫은 말

2016.02.03 대학생·취준생 "귀향 아닌 귀양" 명절 듣기 싫은 말

오랜만에 찾아온 닷새간의 연휴에 설레는 설날 하지만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에게 명절 연휴는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인터뷰: 정진원 / 대학생 "제 나름대로 계획이 있는데 그것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에 취업해야 된다', '어디 갈 거냐' 자꾸 물어보시고…" 인터뷰: 김재훈 / 대학생 "노력하고 있는데 거기에다 대고 또 뭐라고 하면 비수를 꽂는 그런 기분이어서…" 대학생들이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말은 ‘좋은 데 취업해야지’ '졸업하면 뭐할 거니’, '살 좀 빼렴‘ 등도 금기어에 올랐습니다 취준생들은 ‘아직도 취업 못했니’, ‘결혼은 언제 하려고’ 등을 듣기 싫은 말로 꼽았습니다 친척들의 부담스러운 관심과 조언에 대학생 열 명 가운데 일곱 명은 명절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청년들을 위해 이른바 '명절 대피소'란 공간까지 생겨났습니다 인터뷰: 김정호 팀장 / OO어학원 마케팅팀 "작년 (추석에) 약 7백 명 정도가 8개 학원에 방문했고, 올해는 사전예약 이벤트를 받고 있는데요 지금 약 1천여 명 정도가 사전 이벤트를 신청했습니다 " 과거와 달리 친척들 사이에 왕래가 줄어든 요즘, 배려 없이 툭 던지는 조언 대신 말없는 응원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EBS뉴스 송성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