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대담 : 보건의 날 국무총리 표창 수상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 김동훈 중령
[국방뉴스] 2021 04 20 현장대담 : 보건의 날 국무총리 표창 수상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 김동훈 중령 보통의 사람 보통의 국민 그리고 누군가의 아들이자 아버지 코로나19라는 상황 보통의 대한민국 국민들이 코로나19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죠 오늘 현장대담 앵커가 만난 사람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보통의 사람을 만나봤습니다 소중한 우리의 일상을 어렵게 만든 코로나 시대 하지만, 우리 주변의 작은 영웅들 무엇보다 오히려, 보통의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위기를 희망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국군의무사령부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장 김동훈 중령입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코로나19 극복 당신‘덕분’에 1년의 시간 그리고 또 1년 하지만, 코로나19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김동훈 중령에게 지난 365일의 의미 무엇이었을까요 Q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수도병원에서 코로나19 진료를 맡기 전에 저는 중환자실에서 중환자실장으로 업무를 했었고, 작년 1월 27일부터 코로나19 의심환자들이 저희 수도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와서 진료팀으로 임무를 맡았습니다 2차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작년 9월에 코로나19 중환자 치료 병상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필요성을 느끼고, 제가 ‘코로나19 국가입원치료병상’을 기존의 중환자실 임무는 다른 인원에게 위임하고, 여기서 전담을 하고 있습니다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장소 장소에 대해 궁금한 분들이 많을 것 소개 좀? 2006년도부터 저희가 사스·신종 인플루엔자·신종 감염병 증후군·생물테러 감염병 환자 발생시 대응하기 위해서 질병관리 본부에서 국립의료원이랑 수도병원에 처음으로 이런 감염병 시설을 세웠습니다 8병상으로 시작을 했고요 굉장히 최신의 시설이고, 어떤 중환자가 와도 최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설입니다 사실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대담을 이어가고 있지만, 제 뒤로 보이는 이곳 같은 경우에도 지금 코로나19 격리 환자분들이 계시는 곳이죠? 네 지금 환자분들은 다 군인분들인가요? 대부분 민간인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군인 환자분들은 대부분 생활치료시설에서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시는 분들이 많고요 대부분 민간 환자분 고령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분들이 저희 수도병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내원해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국민의 군’ 무엇보다도 국민의 군이라는 첫 번째 키워드 ‘지자체와 협력해서 대민지원을 했다 ’ 어떤 내용? (코로나19) 환자를 배정받을 때, 경기도 방역대책 본부에서 경기도에 있는 이런 코로나19 진료 시설에 의뢰를 붙입니다 긴밀하게 협력할 수밖에 없고, 이런 것을 더 협조적으로 서로 알고 여러 가지 어려움을 협조하고자 매달 회의를 하고, 지자체와 (저희)수도병원·타병원들과의 협조체계를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준비하고 있었다’ 두 번째 키워드가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준비를 해봤습니다 역학조사관 기본교육을 이미 받았다라고 돼 있는데, 그러면 미래의 상황을 미리 생각을 하고 준비를 했나? 지난 2018년도에 의무사령부 감염병 위기 대응장교를 했었는데, 제 주 업무가 이런 ‘감염병에 대한 대응·역학조사·결과에 대한 보고·예방대책 마련’이런 것이어서 평상시 관심이 있었(습니다) 뒤돌아 생각을 해보니까 그때 역학조사관들 교육을 받고 저희 군내에서도 역학조사 교육을 따로 열고 해서 역학조사에 훌륭한 대응 인력들이 생기지 않았나(생각합니다 ) 파병을 두 번이나 가셨다고 들었습니다 한 군데는 전투 접적 지역이었던 아프가니스탄이었고, 거기선 제가 전쟁터에서 군의관처럼 방탄복을 입고 방탄모를 쓰고, 권총을 차고 진료를 하고, 순회 진료를 할 때 전투 헬기를 타고 다른 지역을 다니며 진료를 했던(기억이 있고요 ) 필리핀에서는 하이옌 태풍으로 인한 재난 후에 필리핀 지역에 재난구호를 위해서 한국군이 최초로 독립적으로 갔던 파병 기회를 잡았었고, 거기선 필리핀 각 지역의 각 마을의 박스차라고 하는 구급차에 천막이나 약품, 치료기구들을 넣고 곳곳을 다니면서 진료했던 기억이 나고요 전투 재난지역에서 어떤 인력이 필요한지 어떤 장비가 필요한지 어떤 문제 사항들이 돌발적으로 발생하는지 거기에 대해서 군의관으로서 체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말라리아 VS 코로나19’ 마지막 키워드로 넘어가보려하는데, 말라리아 대 코로나19입니다 첫 질문은 말라리아와 관련해 연구 성과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군에서는 말라리아에 대해 예방을 하기 위해서 '프리마킨'이라는 약을 예방적으로 먹고 있고요 한국군에서 '프리마킨'을 먹고 기본적으로 특정 유전효소가 부족해서 '용혈성 빈혈'을 겪은 장병 두 분을 찾았고, 거기에 대해 보고를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특정 유전 효소 결핍이 굉장히 드물거든요 그래서 안전하게 '프리마킨' 약을 썼었는데, 이런 두 분의 환자 발생을 보고 다문화 가정 다문화 장병이 많아지면 우리나라에도 이런 유전 효소결핍 유병률이 높아질 수 있어서 여기에 대한 치료를 주의해야 한다 라는 내용의 연구 초록이었습니다 그 연구 초록이 수상으로까지 이어졌다고? 다행히 감사하게도 발표자가 그리 많지 않고, 한국군 대표로 발표를 하고 수상을 하게 됐습니다 그만큼 연구가 중단된 상태에서 한 발짝 더 약진한 그런 결과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의무에서는 '한국군이 피로 말라리아를 막고 있다 '고 합니다 (그만큼) 자부심을 갖고 말라리아를 관찰하고 예방하고 있는데, 그런 면에 있어서 군의관으로서 ‘기록을 남기고 보고’하는게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 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걸어온 길부터 어떤 연구를 했던 건지 이런것까지 다 살펴봤는데, 최근에 좋은일? 정부포상을 받게 됐고,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군 의료·군 의무·중환자 진료'는 혼자 할 수 없는 일이고, 저희 동료분들이 한나절 이상씩 보호의를 입고 땀을 흘려가면서 환자 옆에서 진료를 하고, 체위변경을 하고 식사보조를 하고, 대소변에서 병실 청소까지 이런 모든 일들을 의사 간호사 보조 의료인력 분들이 일인 다역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포상을 받게 된데 죄송스럽고 부끄럽습니다 모든 게 동료들 덕분(입니다) 다시 돌아올 일상 그 간절함을 위해 마지막으로 김 중령이 남길 말은 어떤게 있을까 계속 들은 얘기시고, 귀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 들으셨던 내용일 것 같은데, 감염병에는 딱히 묘수랑 지름길이 없기 때문에 지금같이 마스크를 비롯한 개인 위생에 주의해주시고, 집단 면역을 위해서라도 두려움 없고, 의사진료를 받아가면서 자기 몸 상태를 체크하고, 컨디션 좋은 날 백신을 맞고, 그날 하루 편안하게 보내셔서 소중한 일상을 다시 돌아오게 하기 위한 수많은 이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 지금, 이 순간에도 위기 속에서 희망을 만드는 김동훈 중령 현장대담 앵커가 만난 사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