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뇌물수수' 혐의 봉화군수에 징역 12년 구형 / 안동MBC
2021/12/01 17:47:14 작성자 : 김경철 ◀ANC▶ 9억 원대의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엄태항 봉화군수에게 검찰이 징역 12년에, 벌금 20억 원이라는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엄 군수가 반성은 커녕 시종일관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는데요 엄 군수는 끝까지 억울하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김경철 기자 ◀END▶ ◀VCR▶ 9억 원이 넘는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1월 재판에 넘겨진 엄태항 봉화군수 당시 검찰은 엄 군수에게 모두 4가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측근인 건설업자 A씨에게 관급공사 자재 납품을 몰아주도록 이권에 개입하고, 이렇게 관급공사 수주에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자신의 가족 소유 태양광 발전소 공사 대금 9억여 원을 뇌물로 받았다는 겁니다 또 2년 전 가족 소유 태양광 발전소에 산사태가 발생하자, 복구 비용을 군 예산으로 집행하려다 논란이 일자 뒤늦게 취소한 혐의, 쓰레기 수거 위탁업자와 또 다른 건설업자에게 각각 현금 500만 원과 1천만 원을 뇌물로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재판부가 11개월 동안 7번의 재판을 열고, 14명의 증인을 불러 신문했지만, 엄 군수는 모든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결국 검찰이 엄 군수에게 징역 12년에 벌금 20억 원을 구형했습니다 [CG] 엄 군수가 직위를 이용해 뇌물을 수수하는 등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이를 인정하고 반성하기는커녕 수사단계에서 공판단계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 엄 군수는 끝까지 억울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관급공사 이권에 개입한 적이 없고, 현금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직무 관련성이 없거나 나중에 돌려주려고 했다는 겁니다 또 뇌물을 받지 않았다는 근거로, 자신은 "봉화지역 이외에도 건물, 토지 등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고, "남들로부터 부자라는 말을 듣고 살아왔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엄 군수는 재판이 끝난 후 굳은 표정으로 법정을 빠져나갔습니다 ◀SYN▶ - 기자: "구형 과하다고 생각하시는지 한 말씀 좀 " - 엄 군수: "다 얘기했잖아요 " 방청석에서 8차례의 재판을 모두 지켜본 봉화군농민회는 재판부에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INT▶ 류승하 / 봉화군농민회 "검사의 구형대로 판사님이 다음 판결에서 봉화군민의 요구에 걸맞은 판결을 해 주셨으면 " 한편,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거냐고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남은 임기에 전념하겠"다며, "지금은 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S/U] "엄태항 봉화군수에 대한 1심 선고는 법원의 동계 휴정 기간이 끝난 뒤 다음 달 14일 나올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 (영상취재 차영우)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