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B NEWS] 시사 - 끊이지 않는 스포츠 속 인종차별

[KNSB NEWS] 시사 - 끊이지 않는 스포츠 속 인종차별

[KNSB NEWS] 세계 곳곳의 스포츠 팬들이 스포츠 속 인종차별을 규탄하고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지금 이들의 노력들이 무색하게 스페인 프로축구리그 프리메라리가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일명 ‘원숭이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어 선수는 발렌시아와 레알 마드리드 경기 도중 골문 뒤편에 앉아있는 관중에게 인종차별을 당했습니다 경기 후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발렌시아 팬들 중 다수가 비니시우스 선수를 향해 “원숭이, 죽어라!”라고 여러 번 외치며 인종차별을 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니시우스는 끊임없는 모욕과 조롱에 발렌시아 팬들에게 직접 분노를 표했고 결국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습니다 해당 사태에 레알 마드리드 측은 인종차별 발언을 한 관중을 증오 범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각국에서 비니시우스 선수를 응원하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브라질에서는 그리스도상을 비추는 조명을 끄면서 검고 당당한 예수를 상징하며 연대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인종차별은 그리 먼 곳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축구선수, 손흥민 선수도 인종차별을 피해갈 순 없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인터뷰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활동할 당시, 손으로 눈을 찢는 행동과 같이 아시아인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는 등의 인종차별을 당했던 경험을 담담하게 고백했습니다 이어서 인종차별에 대한 많은 캠페인을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했고 한국에 있는 팬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 공공연하게 퍼져있는 인종차별을 우리는 다시 한 번씩 생각해봐야합니다 특히, 더욱이 공정해야 하는 스포츠 현장에서는 인종차별을 더욱 경계하고 엄격한 처벌과 징계를 통해 스포츠 정신이 퇴색되지 않도록 노력해야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식 개선을 위한 우리들의 관심이 아닐까요 KNSB 노수빈입니다 영상_노수빈 장재인 이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