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이 영상을 촬영한 날짜는 4월 22일입니다 그런데 막상 찍어놓고 보니 이 영상을 올리는 게 과연 맞는지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께 제가 겪어온 지난 상황들을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왜 갑자기 말없이 주 2회 업로드 하던 영상을 주 1회만 올리기 시작했는지 이 부분 역시 분명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 고민 끝에 용기를 내어 영상을 올립니다 그리고 이 영상을 계기로 요즘 업로드 되는 영상들의 색깔이 지난 3년 반 동안 에이핏 채널을 운영하던 영상들과 많이 달라지게 된 이유도 같이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영상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요즘은 제가 집에서 운동하기 보다는 주로 밖에서 바깥 공기를 쐬며 혼자서 혹은 사람들과 함께 운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제가 올리는 홈트 운동영상들 대부분이 제가 평소 집에서 하는 운동 루틴과 구성을 그대로 옮겨서 만든 것들인데요 그런데 요즘 제가 비가 와서 바깥 운동이 힘들 때만 홈트(주로 노노노 영상 세 개 정도를 한 번에 하고 있음)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외에 따로 집에서 하는 것들은 운동 후 집에서 하는 폼롤러 마사지와 간단한 스트레칭 정도 뿐입니다 그러니 제 개인 운동과 별도로 홈트 영상들을 따로 시간을 내서 기획하고 연습할 수 있는 시간과 체력 여유분이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운동영상의 비중이 불가피하게 낮아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앞으로 올라오는 운동영상들 대부분이 제가 자주 하는 간단한 스트레칭 영상과 노노노 영상 세 개를 한 데 묶어서 하는 1시간 짜리 영상들이 주로 올라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 좀 구독자 분들과 좀 가까워지고 싶었습니다^^ 어느 순간 보니 제가 영상들을 무슨 공장에 있는 기계가 찍어내듯이 만들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항상 샵에서 완벽하게 세팅된 헤어와 풀 메이크업으로 세팅을 하고 스튜디오에서 딱딱하게 각 잡고 이야기하는 제 모습들을 영상편집을 하면서 볼 때마다 제 실제 모습과 너무 괴리감이 느껴지는 겁니다 이건 내 진짜 모습이 아닌데 이건 그냥 내가 가짜로 꾸며낸 모습인데 그래서 언제쯤부터인지는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어느 순간 보니 제가 자아분열(?) 상태까지 이르게 되더라고요 그 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제 평소 모습을 그대로 영상에 담고 싶다는 열망이 강해지기 시작한 게 그래서 요즘 부쩍 쌩얼로 편하게 찍는 브이로그 형태의 영상들이 자주 올라오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이런 영상들의 편집 양이나 촬영 시간이 이전 영상들보다 거의 두 세배 이상 길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도저히 주 2회 영상 업로드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왜냐면 보통 브이로그 형태 영상 하나 만드는데 거의 5일에서 6일이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을 먹었습니다 영상개수가 줄어들더라도 나의 진짜 평소 모습을 그대로 담고 진실하게 구독자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영상들을 올리자 마지막으로 다행히 지금은 일과 삶 사이에 밸런스를 어느 정도 찾아 많이 좋아졌습니다 한라산도 친구들과 정상까지 무사히 잘 다녀왔고요 그래서 이렇게 상태가 많이 좋아진 지금에서야 이런 영상을 올리게 돼서 약간 당혹스럽긴 합니다 ㅎㅎ 그래도 이 자리를 빌어 에이핏 채널을 진심으로 사랑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난 3년 반 동안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게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