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2 (주일) 11시 예배 / “선착(先着)이 아니라, 완주(完走)가 중요합니다”  (골4:12-18) 바울의 동역자들 ②

2021. 12. 12 (주일) 11시 예배 / “선착(先着)이 아니라, 완주(完走)가 중요합니다” (골4:12-18) 바울의 동역자들 ②

(예배순서) * 묵도 * 사도신경 * 찬송 - 찬85장 * 기도 - 김영희 권사 / 문창호 장로 * 설교 - “선착(先着)이 아니라, 완주(完走)가 중요합니다” (골4:12-18) 바울의 동역자들 ② * 찬송 - 찬493장 * 헌금 - 우리은행 1005-103-778139 (은좌교회) * 광고 * 축도 - 오재호 담임목사 옥중서신(獄中書信) 시리즈 (43) / 골로새서 (27) “바르게 알고, 제대로 믿고, 합당하게 살라” 2021 12 12 주일 낮 예배 / 오재호 담임목사 “선착(先着)이 아니라, 완주(完走)가 중요합니다” (골4:12-18) 바울의 동역자들 ② 간혹 모든 것을 다 갖춘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까이 가 보면 부족한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생들을 창조하실 때,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불완전하도록 지으셨습니다 이 사실은 교회를 통해 잘 드러납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바울과 함께 일했던 동역자들을 살펴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1 유스도라 하는 예수 a 유스도라 하는 예수는 할례를 받은 유대인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바울을 미워했습니다 그러나 몇 안 되지만 이들은 하나님께서 바울을 위로해 주시기 위해 붙여준 동역자들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별로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사람들의 눈에 도드라져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계심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b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도 유독 많이 언급되는 제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자들도 있습니다 이 세상도 능하고 강한 자들만 기억하지만, 하나님에게는 모두가 가치 있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천하보다 귀하다고 여겨주십니다 세상은 나를 몰라도 하나님은 나를 기억하고 계신다는 사실에 가슴 벅차하며 충성하는 우리가 되기를 원합니다 2 에바브라 a 두 번째는 에바브라인데, 이 사람은 골로새 교회의 담임목회자입니다 바울의 설교를 통해 회심한 후 골로새에서 개척하고, 라오디게아와 히에라볼리에서도 교회를 개척한 귀한 사역자입니다 특히 골로새 교회를 위해 전력질주하듯이 성도들을 위해 기도와 수고를 했습니다 골로새 교인들은 이와 같은 담임목사가 있어서 많은 힘을 얻었을 것입니다 b 특히 거짓교사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이 흔들리지 않고 진리 위에 견고하게 서서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자리까지 성숙하기를 기도했습니다 우리 교회에도 애써 기도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이 교회가 든든하고 건강하게 잘 세워져서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며 성숙하게 해달라고 함께 간절히 기도하는 우리가 되기를 축원을 드립니다 c 또한 에바브라가 많이 수고했다고 말합니다 예전에는 우리 교회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많이 수고했습니다 그 결과로 많은 이들이 성장과 성숙을 경험했습니다 수고가 많은 곳에 은혜가 넘칩니다 오늘날 교회는 수고는 줄어들고 열매만 취하려는 성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수고하는 성도들이 많아져야 부흥이 일어나게 됩니다 d 교회를 섬길 직분자들이 앞으로도 선출이 될 텐데 에바브라와 같은 다른 성도들을 위해 애써 기도하고 많이 수고하는 일꾼들이 세워지기를 원합니다 이런 일꾼들이 우리 교회에 많이 출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3 누가 a 바울은 누가를 사랑을 받는 의사라고 소개합니다 이방인이었던 누가는 바울과 선교여행도 함께 했고 로마감옥에도 함께 갇혔습니다 또한 많은 이들이 바울을 떠날 때 끝까지 함께 했던 사람입니다 죽을 고비를 많이 넘긴 바울을 때마다 치료해준 것은 의사 누가였습니다 또한 누가는 엄청난 분량의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b 하나님은 초대교회의 명문 가문인 마가를 통해서 성경을 기록하게 하셨지만, 동시에 이방인 누가를 통해서도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누가는 사도 요한이 기록한 많은 성경보다 더 많은 장을 기록했습니다 이게 바로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입니다 세상에선 금수저, 흙수저를 말하지만, 하나님 눈에 귀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c 하나님은 그 사람이 누구든지 귀하게 사용하십니다 세상이 뭐라고 하든, 모든 성도는 귀한 인생입니다 세상의 판단이 어떻든지 하나님은 우리를 특별하게 보십니다 누가가 바로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식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가운데서도 누가와 같이 하나님께 요긴하게 쓰임 받는 분들이 나오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4 데마 a 데마는 바울을 버리고 세상으로 떠나간 동역자였습니다 성경은 데마와 같은 사람도 보여주시면서, 우리 역시 얼마든지 데마 같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음을 말해주십니다 데마는 세상을 사랑해서, 바울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 바울을 버리고 떠나버립니다 우리 역시 삶 속에서 얼마든지 내 인생의 데마와 같은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b 예수님도 유다를 데리고 다니셨습니다 우리 역시 사람에게 실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람에게 실망하고, 상처받고 울타리나 담장을 세우지 마시고 털고 일어나 또 다른 만남과 역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배신과 버림받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또 다시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겨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5 눔바 a 눔바는 굉장히 낯선 사람입니다 바울은 눔바가 여자였다고 말합니다 남성 중심의 엄격한 사회에서 놀랍게도 여성이 등장합니다 게다가 눔바는 교회를 위해 자기 집을 열어준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역시 내 집을 열기를 원합니다 쉽지 않지만 성도들을 초대해서 함께 교제하며 서로 격려하고 기도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것입니다 b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말만이 아닌, 나부터 먼저 이런 모습을 회복하기를 원합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교회의 연장선에서 예배의 현장이 되도록 가정을 열면 많은 것들을 얻게 될 것입니다 마음 놓고 심방하고 구역예배를 드리는 날이 속히 오도록 함께 기도하며, 내 집을 성도의 교제로 가득 채우는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6 아킵보 a 아킵보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직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만두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만두지 말고 완성하라고 권면합니다 그가 직분을 그만두려고 한 이유는 우리와 비슷할 것입니다 사역을 하다보면 낙심과 마음을 다칠 때도 있습니다 아킵보 역시 그래서 자기가 맡은 직분을 관두려고 했을 것입니다 b 장로, 권사, 안수집사, 집사의 직분도 그만두려고 합니다 저 역시도 낙심할 때 그만 내려놔야겠다고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인생의 여러 고난과 시련 속에서 신앙생활까지도 멈추고 싶을 때가 찾아옵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완주입니다 바울은 아킵보에게 끝까지 버티고 완수하고 절대로 멈추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c 우리 멈추고 싶을 때가 있지만 그 순간이 믿음의 근육이 생기는 기회인 줄 알고 더 나아가면 하나님이 예비하신 것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낙심하기 쉬운 세상에서, 특히 코로나 때문에 힘이 드는 상황에서 신앙생활을 멈추고 싶을 때마다 마음을 다시 다잡고 몇 걸은 안 남았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완주하기를 원합니다 d 그런데 바울은 우리가 완주하기 위해선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골로새서는 은혜로 시작해 은혜로 마치는 성경입니다 우리 같이 연약한 자들이 믿음의 경주를 완주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있을 때 가능합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직분도 내가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이를 통해 열매 맺게 해주십니다 e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라는 바울의 고백처럼, 엉터리 같은 내게 베풀어 주신 은혜가 있을 때, 우리는 완주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넘어지고 실패하지만, 내게 있는 그 무언가를 근거하지 않으시고, 오직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과 은혜를 통해 나의 삶의 첫 순간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것이 가능하게 하십니다 ----------------------------------------------------------------------------------------------------- 사랑하는 은좌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 가운데 그 누구도 낙심하지 않고 믿음의 길을 끝까지 달려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넉넉한 은혜가 여러분의 심령과 육신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손으로 행하는 모든 일들 위에 풍성하게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부족한 설교자를 통해 골로새서 말씀을 들려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듣기 쉽지 않은 부분들도 있었지만 지난 7개월 동안 골로새서 강해를 주일마다 함께 해 주신 모든 성도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영혼의 행복을 나누는 은좌교회 담임목사 오 재 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