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책임 왜 실무자만"...특수본 "믿고 지켜봐 달라" / YTN
[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실무자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만 이어오면서 윗선 수사엔 소홀하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수사를 믿고 결과를 지켜봐 달라며 이례적으로 입장을 밝혔는데, 이번 주 피의자 소환이 본격적으로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재 특수본 수사는 얼마나 진척됐나요? [기자] 특수본은 지난 주말과 휴일에도 관계 기관 참고인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습니다 지난 토요일 용산경찰서와 소방서, 구청 직원들을 조사한 데 이어 어제는 서울교통공사 관제팀장을 불렀습니다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요청'과 관련해 경찰과 공사 측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습니다 다만 특수본 출범 이후 2주 가까이 참고인 조사만 이어온 데다 윗선을 겨냥한 수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의자 소환은 물론 윗선이나 상급 기관을 상대로 한 수사도 별다른 진척이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 7명 가운데 용산서 전 정보계장이 숨지면서 실질적인 피의자는 6명으로 줄었습니다 또, 같은 날 서울시 안전총괄실 과장급 공무원까지 숨진 채 발견되자 일선 직원들에게만 책임이 전가되는 거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비판에 대해 특수본이 어떤 입장을 내놨나요? [기자] 특수본은 수사가 지지부진하다, 하위직만 수사한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금은 사실관계를 뚜렷이 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경찰과 소방, 지자체 등 여러 기관이 수사 대상인 데다 사고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선 들여다볼 게 많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압수물품 2만여 점을 분석하고, 사실관계 파악을 위한 참고인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에 기초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며, 이번 주 피의자를 소환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다만 행정안전부 수사와 관련해선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방공무원 노동조합은 오늘 오전 특수본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업무상과실치사상,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앞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