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 확장 7개월 만에 재개 반발 여전 박주연
◀ANC▶ 삼나무 숲 벌채 논란으로 중단됐던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7개월 만에 재개됩니다 제주도는 우회도로를 신설해 삼나무 숲을 최대한 보존하겠다고 밝혔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도로 한 쪽에 삼나무들이 잘려 나간 채 방치돼 있습니다 벌채 논란이 일면서, 구좌읍 대천동에서 송당 교차로까지 3km 구간을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가 중단된 지 7개월 째, 도로 양쪽에는 공사를 조속히 재개하라는 주민들과 공사를 철회하라는 시민단체들의 현수막이 즐비합니다 (S/U) "제주도는 보완 설계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공사를 재개해 오는 2천21년 6월쯤 준공할 계획입니다 " (CG) 우선, 확장 노선 3킬로미터 가운데 논란이 됐던 제2대천교에서 세미교차로까지 1 4킬로미터 구간은 인근 목장부지에 2차선 우회도로를 만들고 삼나무 숲은 중앙분리대로 활용합니다 (CG) 나머지 절반 구간도 도로 폭을 줄여 삼나무 벌채 면적을 당초보다 절반 수준이 2만 제곱미터로 줄일 방침입니다 '잣성'도 원형을 보전하기 위해 회전교차로를 오른쪽으로 16미터 옮기기로 했습니다 ◀INT▶ 이양문 제주도 도시건설국장 "(비자림로 교통량) 조사결과 하루 만 440대로 확인이 되서 확장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통 여건을 개선하면서 현재 식재돼있는 삼나무의 보존을 최대한 고려해서 " ◀INT▶ 강정민 성산읍상가번영회장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것 같고 성산읍이 낙후됐잖습니까 그런 부분에서 도로 확장이 꼭 필요한 부분이고 " 시민사회단체들은 삼나무 천 그루가 추가로 훼손될 수 밖에 없는데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 김순애 *비자림로를 지키려는 시민 모임* "도민들의 여론이라든가 기본 정서에 반해서 전문가 중심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을 했고 경관이 아름다운 도로, 하지만 경관이 아름답지만 굉장히 인위적이고 반환경적인 도로를 만들어 냈습니다 " 시민사회단체들은 공사 재개를 막는 반대 운동을 벌여 나갈 예정이어서, 공사재개를 원하는 주민들과의 충돌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