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장남, 조세회피처 페이퍼컴퍼니 3개 설립"
"노태우 전 대통령 장남, 조세회피처 페이퍼컴퍼니 3개 설립" [연합뉴스20] [앵커] 한 파나마 법률회사에서 유출된 방대한 문서로 각국 권력자와 부호들의 조세회피처 재산 빼돌리기 실상이 폭로됐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 장남 노재헌씨가 조세회피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만든 사실도 드러났는데, 명단에는 한국인 이름이 최소 195명 더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파나마 법률회사 모색 폰세카의 내부자료를 통해 노태우 전 대통령 장남 노재헌 씨가 페이퍼 컴퍼니 3개사를 만든 곳으로 확인된 곳은 카리브해의 조세회피처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원아시아 등 3개사는 모두 주식이 액면가 1달러 짜리 1주뿐인 명목상 회사였습니다 노 씨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듬해 5월 24일 이사직을 사퇴했고, 이사직은 각각 중국인,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들로 대체됐습니다 2013년 5월에도 국제탐사보도협회와 협력해 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 재국 씨 등 조세피난처 관련자 명단을 공개한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사퇴시점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심인보 / 뉴스타파 기자] "공교롭게도 뉴스타파가 조세회피처에 대해 보도를 한 것이 2013년 5월21일이었거든요 사흘 뒤에 사퇴한 셈이 되는 거죠 " 노 씨측은 이에 대해 이혼 등 여러 사정 때문이었다며 회사를 이용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간접적으로 밝힌 상태 비자금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는데, 사퇴 석 달여 뒤, 노 전 대통령은 동생 재우 씨와 전 사돈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의 대납으로 남은 추징금 230억원을 완납했습니다 이번 문서에서 주소와 이름상 한국인으로 보이는 사람은 195명 하지만 주소가 홍콩으로 돼있는 노 씨의 경우를 볼 때, 이보다 더 있을 수 있습니다 뉴스타파 측은 앞으로도 명단을 계속 확인해 공개할 계획이고, 국세청은 해당 인사들의 탈세의혹을 포착하는 즉시, 세무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