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완연…나들이객 ‘북적’ / KBS 2022.04.09.
[앵커] 오늘 대구의 낮 기온이 28도에 이르는 등 화창한 봄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도심 공원과 팔공산에는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로 붐볐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팔공산 여릿재 바람에 날린 벚꽃잎이 꽃비가 되어 내립니다 도심의 벚꽃은 지기 시작했지만 이곳은 절정인 상황, 무심코 지나가던 사람들은 잊지 못할 봄풍경에 차를 멈춰 세우고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릅니다 [서민지/대구시 지산동 : "코로나 때문에 밖에도 못 나오다가 이렇게 나와가지고 벚꽃 보니까 너무 좋네요 "] 오랜만에 만난 중년 여성들도 마치 어린시절로 돌아간 듯 벚꽃을 배경으로 장난스러운 포즈를 취해봅니다 [윤명자/대구시 동천동 : "2년 만에 지금 우리 처음 모였거든요 코로나 때문에 모이지 못해서… 지금까지 묵혀 놓았던 게 다 터지는 것 같은… 소녀같은 마음, 여고시절 소녀같은 마음이에요 "] 화창한 봄 날씨에 도심 놀이공원은 나들이객으로 크게 붐볐습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형형색색의 봄꽃도 구경하고 놀이기구도 타며 모처럼 만에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임윤호/대구시 유가읍 : "집에만 있어서 너무 갑갑했는데 오늘 날씨도 너무 좋고 코로나 확진자 수도 좀 줄어든거 같고 나들이 나와서 너무 좋습니다 "] 3년째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이 지쳐있는 시민들, 이제는 나아질 거란 기대감 속에 다시 돌아온 봄을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