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돈세탁 우려국' 지정...해외 '돈줄' 봉쇄 / YTN (Yes! Top News)

美, 북한 '돈세탁 우려국' 지정...해외 '돈줄' 봉쇄 / YTN (Yes! Top News)

[앵커] 미국 재무부가 북한을 국제 금융망에서 퇴출하는 것을 목표로 자금세탁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했습니다 지난 2005년 BDA 즉 방코 델타 아시아 제재보다도 강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 북한의 대응에 관심이 쏠릴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재무부가 북한을 '주요 자금세탁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월 18일 발효된 대북제재법에 따른 후속 조치로 북한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북한 금융 기관은 물론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금융기관도 미국과의 금융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미 재무부는 다른 나라도 유사한 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도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는 한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 / 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는 한 우리는 압박 노력을 중단하지 않을 것입니다 ] 이번 조치는 지난 2005년 BDA 즉 방코 델타 아시아에 대한 미 재무부 제재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북한의 대응에 관심이 쏠릴 전망입니다 북한은 당시 BDA에 예치됐던 자금 약 250억 원이 동결되면서 극단적인 반발 양상을 보였고, 결국 2006년 10월 제1차 핵실험을 감행했습니다 북핵 문제가 수습이 불가능할 정도로 악화하자 미국 정부는 북한과의 협상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미국은 북한 자금 250억 원을 돌려주기 위해 탈법적 수단을 동원해야 했습니다 이에 따라 BDA 제재는 북한을 고통스럽게 만든 유일한 제재였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북핵 문제를 지나치게 악화시켰다는 지적도 받아왔습니다 북한은 이번 조치에 대해서도 BDA 때와 마찬가지로 핵실험 등 극단적 저항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BDA 제재 이후 차명 계좌 등을 이용한 위장 거래 방식을 발전시켜왔기 때문에 구체적인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는 분석도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