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K] 클로징 멘트 (2014.07.17)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여권 내부에서 '대권에 욕심이 있는 게 아니냐",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제 갈길을 가지 않겠느냐"는 시선을 받으며 여당 대표 자리에 올랐습니다 김대표에게 그런 욕심이 있는지 정확히 알수는 없으나 그런 욕심이 있더라도, 아니 그런 욕심이 있을수록 언행을 더욱 조심할 것이라는 예상, 어렵지 않습니다 대통령 앞에서 '공동 운명체다' '잘 모시겠다" 라고 한 김대표의 말에 별다른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려고 했던 정성근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국민 여론은 물론이고 여당 내 기류도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김대표는 대통령 입장을 두둔했습니다 할 소리는 하겠다던 여당 대표가 뭐 저럴까 싶지만 결국 장관 자리 차지할 사람이 거기서 거기겠거니 생각해보면 김대표가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전술적으로 양보한 것일 수 있겠다고도 여겨집니다 하지만 '세월호 특별법'에서만큼은 김무성 대표에 대한 평가를 유보할 수 없습니다 특별법으로 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라는 유가족들의 요구를 새누리당은 초법적이라고 주장하지만 거짓말입니다 대한민국 거의 모든 변호사가 가입해 있는 대한변협이 만든 법안이고, 현재의 형사법 체계에 배치되지 않는다는 것이 법조계 중론입니다 세월호 진상 조사위원회의 수사권과 기소권은 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진상 규명에 대한 의지의 문제입니다 더불어 김무성 대표가 수구인지 보수인지를 평가해 볼 한가지 잣대이기도 합니다 뉴스K 마치겠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