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브란트] 사도 바울의 칼과 성경
사도 바울의 성화들을 보시면 '칼(sword)'이 함께 그려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바울께서 순교하실 때 칼로 참수형을 당하셨기에 성화에는 바울과 함께 '칼'이 함께 그려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신약성경을 많이 저술하셨기에 '두루마리 성경'이 같이 그려지곤 합니다 사도 바울에 대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바울은 회심하기 전에는 모세의 율법에 열심이었던 자로서 유대교를 신봉한 자였습니다 아주 광신도였습니다 스데반 집사의 재판에도 입회하여 증인 역할을 했고 스데반의 처형을 마땅한 처사로 여겼습니다 당시 바울은 30세 전후의 율법교사로 기독교인을 핍박하는 데 앞장 섰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를 핍박하는 데 멈추지 않고 다메섹 성도들을 체포하기 위해 대제사장의 공문을 받아 다메섹으로 가던 도중 정오에 태양보다 더 밝은 빛으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회심하게 됩니다 바울은 정오의 태양보다 더 환한 빛으로 나타나신 부활하신 주님을 뵙고 일시적으로 시력을 잃었으나 다메섹 시내에서 주님의 제자 아나니아를 만나 침례를 받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시력을 회복하게 되고 주님이 주신 사명에 따라 이방인들을 위해 전도하기 시작합니다 바울은 터키, 그리스 지역을 3차에 걸쳐 선교 여행을 하며 주님의 교회를 세우고 돌보는 일에 쓰임을 받고 예루살렘으로 갔다가 유대인들에게 체포되어 가이사랴 빌립보에 이송되었다가(행 23) 로마 황제에게 재판받기 위해 로마로 향합니다(행 27,28) 1차로 2년 간의 로마 옥중 생활을 마치고 A D 63년경 잠시 석방됩니다 참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은 전도의 기회가 평탄하게 활짝 열려야 하건만, 어찌되었는지 속절없이 감옥에 갇혀 시간을 흘려 보내는 일이 많았습니다 로마는 기세가 등등하여 오히려 강성해져 유대 총독을 바꾸고 있었고 이 총독들은 바울에 대한 유대인들의 기소가 잘못되었으며 무죄임을 확신하지만 유대인들의 소요가 걱정되어 그를 놓아 주지 않았습니다 유대 땅뿐만 아니라 로마에서도 바울은 옥살이의 연속이었습니다 바울은 꽉 막힌 곳, 불안한 미래, 시간만 흐르고 죽음의 위협이 가득한 감옥 안에서 몇 년 동안 억울하게 갇혀 있었으나, 그는 이런 상황에 굴하지 않고 사랑하는 교회 성도들을 위해 편지를 씁니다 에베소교회에게, 빌립보교회에게, 골로새교회에게, 그리고 빌레몬을 위해 편지를 보냅니다 결국 이 서신들은 후에 신약성경(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이 됩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경륜은 놀랍지 않습니까? 바울의 투옥은 그 당시로 보면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지만 신약성경으로 말미암아 저희는 얼마나 많은 은혜와 혜택을 누리고 있는지요! 바울은 자신이 옥에 갇혔다고 표한하지 않고 그리스도께 갇힌 자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어떠한 상황이든 주님을 높이는 일에 자신이 쓰임을 받길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몬 1:1]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은 [빌 1:20] 내가 간절히 기대하며 바라는 것은 내가 어떤 일에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전과 같이 지금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나의 몸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존귀하게 되시는 것입니다 결국, 바울께서는 A D 64년경 로마 대화재로 인한 네로의 기독교인 박해가 극에 달한 때에 재차 체포되어 A D 67년경 로마 인근 오스티안 가도에서 순교당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마지막 장의 렘브란트의 작품을 보시겠습니다 렘브란트가 완전히 파산하여 가난한 유태인 마을에 살 때 자신을 그린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도 바울로 자신을 그렸습니다 모든 것을 잃은 상황에서 어찌하여 사도 바울처럼 자신을 그렸을까요? 렘브란트는 비록 바울과 같이 살지는 못했지만, 평생을 주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있었고 주님으로 살아가고 있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한 것 같습니다 우리도 비록 답답한 상황과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지만, 렘브란트와 같이 주님의 은혜로 살고 있는 '성도'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를 성도이자 하나님의 대사이자 전도자로서 불러주신 하나님의 망극하신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또한, 하나님과 주님께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