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라이프] 코로나19가 바꿔놓은 문화 '언택트' / YTN 사이언스
■ 이요훈 / IT 칼럼니스트 [앵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일상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언택트 문화'인데요 오늘 '스마트 라이프' 시간에서 언택트 문화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IT 칼럼니스트 이요훈 씨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접촉은 피하면서 소비는 이어가는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로 어느 분야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언택트라는 말이 콘택트라는 말의 반대말로서 떨어져 있다는 의미인데요 이 말이 처음 쓰일 때는 무인화라는 의미로 좀 많이 쓰였습니다 무인 키오스크나 아니면 패스트 푸드점, 무인 편의점 이런 부분에서 좀 많이 쓰였는데 최근에는 많은 분들이 집에서만 있게 되면서, 좀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인터넷 쇼핑이나 배달, 원격 근무, 원격 학습같이, 직접 만나지 않는 활동을 다 합쳐서 언택트 문화라고 부르는 거죠 일종의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지금까지와는 좀 결이 다르게 빠르게 우리 일상에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스마트 라이프나 원격 생활 정도가 더 적당한 말이 아닐까, 싶긴 하지만 말입니다 [앵커] 사실 우리가 배달 앱을 통해서 음식을 주문한다거나 온라인으로 장을 보거나 혹은 원격 교육을 받는 것과 같은 이런 언택트 문화는 기존에도 원래 있었잖아요 최근 이렇게 언택트 문화가 다시 확산하는 데에는 아무래도 코로나19의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미 해왔던 일인데요 이번에 강제로, 어쩔 수 없이 이런 생활을 하면서 이용자가 좀 많이 늘어났습니다 지금 중국에선 상당수가 원격 수업, 원격 근무가 이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국내 대학 같은 경우에도 사실상 등교가 무기한 연기된 상태거든요 적게는 1~2주, 길게는 4주 정도를 온라인으로 수업하게 되었는데요 인터넷 강의야 원래 듣던 거지만, 원래 강의실에서 듣던 수업을 어쩔 수 없이 인터넷으로 들어야 하는 경우는 처음 있는 그런 일입니다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다른 사람과 만나는 걸 꺼리게 됐고, 이런 불안감으로 만남을 피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활동을 다 통틀어 '언택트 문화'라고 부르게 됐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자연스럽게 직접 접촉이 있는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그런 시장 규모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고 반대로 이커머스나 온라인 시장의 매출은 상당히 뛰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실제로 온라인 주문이 얼마나 늘었나요? [인터뷰] 이번에 온라인 유통기업 이베이코리아에서 조사를 했습니다 지난 1월 20일부터 3월 3일까지 G마켓과 옥션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했는데요 작년 같은 기간 상품 판매량을 비교해본 결과 성장 폭이 큰 품목이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건강 의료용품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7배 가까이 (598%) 급증했다고 하는데요 또, 화장지나 세재 등 생필품 판매는 41%, 식품은 21%, 육아용품도 15% 정도가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간을 쭉 보면 온라인 생필품 주문이나 배달 음식 주문 자체는 계속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었거든요 이런 상황은 염두를 해두셔야 할 것 같고요 특히 주문하면 당일이나 새벽에도 배송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자연스럽게 이미 쓰고 계셨습니다 다만 평소에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분들도 이번에 이용하시게 된 건 맞고요 그렇기 때문에 늘어났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저한테도,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인터넷 쇼핑하는 것 좀 가르쳐 달라고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