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교과서] 꽃 축제로 되살아난 농촌 마을 '주쯔후' / YTN
[앵커] 많은 나라에서 젊은 세대들이 일자리를 찾아 농촌을 떠나면서 농촌이 쇠락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완의 한 산골 마을은 꽃 축제 하나로 타이완을 대표하는 관광지이자 고소득 화훼단지로 되살아났다고 하는데요, 변주희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타이완 북부 양밍산에 위치한 작은 산골, 주쯔후 해마다 4월이 되면 타이완 전역에서 이 산골 마을로 발길이 이어집니다 들뜬 표정의 관광객들을 따라 마을에 들어서면, 10헥타르나 되는 땅에서 재배되는 칼라꽃들이 고운 자태로 손님을 반깁니다 한 달 동안 펼쳐지는 축제에서 관광객들은 농가에서 칼라를 구매하거나 직접 수확하는 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타이완 최대의 칼라 생산지인 주쯔후 마을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타이완을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입니다 [황쯔슈엔 / 관광객 : 처음으로 칼라 축제를 와봤는데요, 친구들과 같이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 주쯔후 칼라 축제를 찾는 관광객 수는 한해 약 20만 명, 주민들은 약 한 달 간 진행되는 축제 기간 동안 칼라꽃 판매와 체험 농장, 기념품, 카페 운영 등으로 연간 40억 원의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리빙청 / 칼라 축제 관계자 : 칼라 재배 농가는 40세대 정도 됩니다 축제 기간 수익은 대략 2천5백만 타이완 달러 원(한화 10억 원) 정도 되고요, 직간접적인 총매출액은 1억 타이완 달러(한화 40억 원) 정도 됩니다 ] 지금은 타이완을 대표하는 부유한 농촌 마을이 된 주쯔후 마을, 처음 칼라를 재배하기 시작하던 40년 전 만 해도 이곳은 화산 지대를 따라 난 좁은 농지에서 대대로 가난하게 농사를 짓던 산골 마을이었습니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고랭지 채소나 특화 작물을 시도했지만, 실패를 거듭했고 설상가상으로 젊은이들까지 도시로 떠나면서 마을은 쇠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이 위기 앞에 몇몇 농가들이 합심해 칼라 재배에 도전했고 홍보를 위해 꽃 축제를 기획했는데요, 이 축제는 주쯔후 마을의 칼라꽃을 전국적으로 유명하게 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리빙청 / 칼라 축제 관계자 : 관광객이 칼라를 수확하고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면 관광객과 농민 그리고 정부가 모두가 더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칼라 축제를 열기 시작했습니다 ] 칼라 축제로 마을 경제를 일으켜 세우자 마을의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