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거운' 국산 맥주, 맛 좋아질 수 있을까? / YTN (Yes! Top News)
[앵커] 국산 맥주는 싱겁다 우리나라 맥주에 대해 낮게 평가하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수입 맥주가 밀려오면서 최근에는 매출도 신통치 않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부까지 나서서 국산 맥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한다고 합니다 과음은 삼가야겠지만 마실 때 이왕이면 맛있는 맥주이면 더 좋겠지요 경제부 신호 기자와 맥주 시장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국산 맥주 업체들 올해 상반기에 판매 부진에 시달렸다고요? [기자] 네,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훨씬 적은 곳도 있고 간신히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곳도 있습니다 맥주 업계 2위인 하이트진로는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4%나 줄었습니다 한때 최고 인기였던 하이트를 '올 뉴 하이트'로 새로 포장했지만 매출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습니다 업계 1위인 오비 맥주는 정확한 매출 수치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서는 카스를 주력으로 하는 오비 맥주의 경우 지난해 수준은 유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스 맥주 가격 인상설이 돌면서 사재기 소동이 벌어진 탓에 그나마 지난해만큼 팔았을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국산 맥주가 매출 부진에 빠진 이유는 맥주 소비량이 줄어서인가요?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1인당 맥주 소비량은 조금씩이지만 그래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최근 1인당 맥주 소비량을 볼까요 2013년 1년 동안 360밀리리터 작은 병 기준으로 149병 마셨습니다 2010년보다 9병 더 마셨습니다 맥주 더 마시는데 우리나라 맥주 회사 매출은 왜 줄었을까요? 바로 수입 맥주 때문입니다 2009년에 4만 천 톤 수입했는데 지난해에는 17만 톤으로 4배 넘게 늘었습니다 [배연지 / 서울 서교동 : (국산 맥주는) 톡 쏘는 맛에 먹는데 무슨 맛인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 [이광진 / 서울 상암동 : 조금 밍밍하기도 하고 물 탄 거 같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좀 싱거운 느낌입니다 ] [앵커] 소비자들의 다양해진 입맛을 국내 맥주 업체들이 못 따라간다는 얘긴데 시장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까지 나선다고요? [기자] 네, 맥주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맥주 시장은 전형적인 독과점 구조입니다 1등인 오비맥주가 56%, 2등인 하이트맥주가 37%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수입 맥주가 추격해도 맥주 종류는 옛날 그대로고요 국내 맥주 업체들은 오히려 이런 해외 맥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