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화도 캠핑장 압수수색…관계자 출국금지 신청
경찰, 강화도 캠핑장 압수수색…관계자 출국금지 신청 [앵커] 인천 강화도 캠핑장 화재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해당 캠핑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캠핑장 관계자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습니다 피해자들의 사인은 유독가스로 인한 질식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관들이 검게 그을린 소형 냉장고를 들고 나옵니다 제 역할을 못했던 소화기도 텐트 밖으로 옮겨집니다 7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강화도 캠핑장 화재 사고 현장에서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수사관 7명을 투입해 시설 관련 서류와 안전 설비 기록 등을 확보했습니다 또 사고 현장에 있던 물품들을 수거하고, 펜션 관리동에 있던 컴퓨터 하드디스크도 압수했습니다 [한인기 / 인천 강화경찰서 수사과장] "어제 국과수에서 1차 전소된 부분에 대한 유류물을 수거해갔고, 전소되지 않은 2차 부분에도 어떠한 연관관계가 있는지…"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사고 캠핑장이 건축 허가를 제대로 받았는지 확인하는 한편, 불이 전열기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안전 관리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강화군청 관계자도 불러 캠핑장을 제대로 관리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고가 난 캠핑장은 관계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글램핑장과 펜션을 운영해왔고, 지금까지 소방당국의 점검을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캠핑장의 실소유주 등 관계자 4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고,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등을 적용해 이들을 입건할 방침입니다 한편, 37살 이모씨 등 사망자 5명의 사망 원인은 질식사로 파악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 이들은 텐트가 타면서 퍼진 유독가스를 마셔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시신을 모두 유족에게 넘겼습니다 빈소는 서울 영동 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윤지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